수목드라마 '붉은달 푸른해' 보리밭에 달뜨면 문구가 이목을 끈다.
21일 첫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붉은달 푸른해'에서는 서정주 시인의 시 '문둥이'가 등장했다.
해당 문구는 서정주 시인의 '문둥이'로 '해와 하늘 빛이 문둥이는 서러워/ 보리밭에 달 뜨면 애기 하나 먹고/꽃처럼 붉은 울음을 밤새 울었다'는 내용이다.
이날 차우경(김선아 분)은 자신이 실수로 치여 사망한 아이의 장례식을 치뤄줬고, 죽은 아이의 신발에서 그림을 발견했다.
뒤에는 '보리밭에 달 뜨면'이라고 쓰여 있었고, 차우경은 그림을 놓더니 "애기 하나 먹고"라며 서정주의 시 '문둥이'의 내용 중 일부인 것을 알게 됐다.
한편 '붉은달 푸른해'는 의문의 아이, 의문의 사건과 마주한 한 여자가 시(詩)를 단서로 진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이수연 기자 0123l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