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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달 푸른 해' 김선아 이이경 남규리. 보리밭에 달뜨면.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 캡처

 

'붉은달 푸른해' 보리밭에 달뜨면 시 구절이 이목을 끈다.

지난 21일 첫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붉은달 푸른해'에서는 서정주 시인의 시 '문둥이'가 등장했다.

해당 문구는 서정주 시인의 '문둥이' 중 한 구절로, '해와 하늘 빛이 문둥이는 서러워 / 보리밭에 달 뜨면 애기 하나 먹고 / 꽃처럼 붉은 울음을 밤새 울었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날 차우경(김선아 분)은 도로에 뛰어든 신원미상의 아이를 치는 사고를 냈고, 그 아이는 끝내 사망했다. 차우경은 사망한 아이의 장례식을 치뤄줬고, 죽은 아이의 신발에서 그림을 발견했다.

그림 뒤에는 '보리밭에 달 뜨면'이라고 쓰여 있었고, 차우경은 "애기 하나 먹고"라며 '문둥이' 시 뒷 부분을 읊었다. 

한편 살인사건을 조사중인 형사 강지헌(이이경 분)은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의사의 행적을 쫓아 의사의 고향집을 찾았다. 그러나 강지헌이 도착했을 때는 칼에 찔린 의사와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자 전수영(남규리 분)이 이미 그곳에 있었다. 

전수영은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의사의 몸에 칼을 쥐고 있었고, 강지헌은 처참한 상황에 전수영을 향해 총구를 겨눴다.
 

'붉은 달 푸른 해'는 의문의 아이, 의문의 사건과 마주한 한 여자가 시(詩)를 단서로 진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