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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햄릿 아바따' 공연모습. /경기도문화의전당 제공
 

마술사 이은결 내달 7~9일 관객에 인사
발레 '호두까기 인형' 내달 12~13일
7인조 클래식 앙상블 '필하모닉스' 내한
햄릿·신흥무관학교 등 '감동의 시간'

쌀쌀해진 날씨로 옷깃을 여미는 요즘, 따듯하게 가슴을 녹여 줄 경기도문화의전당의 '윈터페스티벌'이 올해도 돌아왔다.

특히 9개월 여 간의 안전공사를 마치고 재개관한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워밍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공연 릴레이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연말 공연장의 인기 장르인 콘서트부터 연극, 뮤지컬, 발레, 클래식, 어린이 공연 등 어느 해 보다 다양하고 퀄리티 높은 공연들이 오랜 휴관으로 인해 공연에 목말랐던 관객들의 일상을 풍요롭게 채워 줄 예정이다.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2018 '윈터페스티벌'은 가족, 친구, 연인, 모임 등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킬 공연이 매주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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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 대중화를 이끌어온 마술사 이은결. /경기도문화의전당 제공

20여 년간 대한민국 마술의 대중화를 이끌어온 마술사 이은결의 매직 퍼포먼스 '이은결의 트레이스'가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열린다.

또 동화 속 나라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발레공연 '호두까기 인형'도 다음달 12일과 13일 양일간 진행된다. 서울발레시어터가 '로이 토비아스'와 '제임스 전'이 재안무한 작품을 차이콥스키의 음악에 맞추어 감동적인 무대를 꾸민다.

연말 콘서트 시리즈도 준비됐다.

겨울이면 찾아오는 감성 트리오 '어반자카파 콘서트'가 다음달 15, 16일 이틀간 펼쳐지고 데뷔 후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무대를 지키는 가수 양희은이 오랜 시간 함께해 준 사람들을 위한 선물 '양희은 콘서트 - 뜻밖의 선물'을 다음달 23일에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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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필, 빈 필 소속 단원이 포함된 7인조 앙상블 '필하모닉스'. /경기도문화의전당 제공

색다른 클래식 공연도 눈길을 끈다. 베를린 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제1악장을 맡고 있는 노아 벤딕스-발글레이를 주축으로 베를린 필, 빈 필 소속 단원 5명이 포함된 7인조 앙상블 '필하모닉스'가 19일에 내한무대를 갖는다. 세계 최정상 실력의 정통 클래식 연주자들이 선보이는 클래식, 재즈, 팝 음악을 흥이 넘치는 퍼포먼스로 감상할 수 있다.

또 진한 감동의 서사를 원하는 관객들에게는 22일에 열리는 연극 '햄릿 아바따'와 29·30일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를 추천한다. 햄릿 아바따는 영혼과 실재의 인물, 아바따(화신)를 오가며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배우들의 연기와 생생한 라이브 음악이 함께하는 음악극으로 마음의 상처를 위로받는 시간을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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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신흥무관학교'에 출연하는 배우 강하늘. /경기도문화의전당 제공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서간도 지역의 항일 독립운동 기지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청년들의 항일무장투쟁 이야기를 생생하게 펼쳐낸다. 육군 창작 뮤지컬로 지창욱, 강하늘 등 군 복무 중인 배우들이 출연해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전당 자체 브랜드 공연인 5일 '렛츠 북앤무비'와 12일 '브런치콘서트 with 김종진'도 랄라스윗, 장필순, 김정민 등 새로운 게스트와 함께 관객을 기다린다. 문의 : (031)230-3200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