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갑부' 대구 동인동 찜갈비가 화제다.
22일 방송된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50년의 세월 동안 찜갈비 식당을 운영하며 자산 45억원을 일궈낸 찜갈비 원조 할매 이순남 여사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50년 전 이웃 할머니 도움으로 가게자리를 얻고 순남 씨가 팔았던 것은 찜갈비가 아닌 국수. 하지만 식당을 찾는 공사장 인부들의 허기를 달래주기에 국수는 부실한 메뉴였다.
이어 고기메뉴를 원하는 인부들의 요청에 소고기를 양푼에 넣고 볶아 준비했던 메뉴가 바로 지금의 찜갈비 시초가 됐다.
처음에는 손님들로부터 혹평을 받았지만 인부들은 순남 씨에게 자신들만의 고기조리 레시피를 알려줬고, 이 레시피들을 모으고 연구해 결국 지금의 찜갈비를 탄생시키게 됐다.
찜갈비에 들어가는 재료의 핵심은 굵게 다진 마늘이다. 갈비살을 불고기처럼 얇게 포를 떠 콩가루와 인삼가루 등을 넣어 30분간 삶은 뒤 고춧가루,간장,설탕과 함께 다진 마늘을 과하다 싶을 정도로 넣어주는 것이 순남 씨표 원조 찜갈비 특징.
해당 맛집은 '봉산찜갈비'로 대구 중구 동덕로36길(동인동)에 위치해 있다.
/이수연 기자 0123l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