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까지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 거북섬에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 서핑장이 조성된다. 오는 2023년까지는 이곳에 서핑장 이외에 호텔, 컨벤션, 마리나, 대관람차 등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시흥시는 22일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임병택 시장, 이학수 K-water(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최삼섭 (주)대원플러스건설 회장 등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시흥 인공 서핑파크 투자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조정식 국회의원과 김종배, 안광률, 이동현, 장대석 경기도의원 등과 김태경 시흥시의회 의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투자유치 양해각서 체결은 공공기관 간 업무협약 추진 후 1년 만의 일로, 사업 시행 민간사업자 선정과 함께 사업에 본격 착수하게 됐다.

사업자는 12월 중 K-water와 사업부지에 대한 토지분양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중순께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0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인 인공서핑장(16만㎡)을 우선 개장하게 된다.

도와 시는 서핑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20년 도쿄 올림픽 이후 연 200만명 이상의 해외 관광객이 이 곳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인공서핑장과 호텔 조성 등으로 관광과 스포츠 분야 청년 일자리를 포함해 1천400여개가 넘는 직접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도와 시흥시, K-water는 이미 지난해 이 일대를 해양레저복합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흥 인공서핑파크는 시화MTV에 조성된 거북섬(인공섬)을 포함해 약 32만5천300㎡ 규모 부지에 조성되는 계획이다.

이재명 도지사는 이날 "경기도는 시흥 인공 서핑파크가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서해안권의 중요 관광자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서핑파크가 완공되면 거북섬 일원을 관광특구로 지정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화MTV에 조성되는 세계적 규모의 인공서핑파크가 서해안권 해양레저의 중심축으로 발전하리라 본다"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관광사업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데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