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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너리데이즈 포스터./성남문화재단 제공

성남문화재단이 24~25일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뮤지컬 '오디너리데이즈'를 선보인다.

'오디너리데이즈'는 뉴욕을 배경으로 무한한 가능성이 펼쳐진 미래를 걱정하고 의심하며 살아가는 네 인물의 일상을 그렸다.

이 뮤지컬은 성남문화재단이 작품성과 대중성, 흥행성이 검증된 작품을 시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한 소극장 뮤지컬 시리즈의 올해 마지막 작품이다.

뉴욕 드라마티스트 매거진에서 '주목할만한 50인 작곡가' 중 한 명으로 선정된 아담 그완(Adam Gwan)의 21곡 넘버로, 우리와 꼭 닮은 뉴오커들의 이야기를 감성적으로 풀어낸 송스루(Song-through : 대사 없이 노래와 음악으로만 극을 진행하는 뮤지컬) 작품이다.

2008년 영국 오프웨스트엔드를 시작으로 미국 오프브로드웨이, 오스트레일리아, 일본, 프랑스, 브라질 등 유럽과 미국을 넘어 5대륙에서 200회 이상 공연했다.

작품은 길거리에서 전단을 나눠주고 있지만 언젠가 자신의 재능이 빛을 볼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사는 무명의 예술가 워렌, 자신이 원하는 꿈을 찾겠다는 마음으로 뉴욕을 찾은 대학원생 뎁, 클레어를 사랑하며 결혼을 꿈꾸는 제이슨과 그를 사랑하지만, 과거의 상처로 결혼을 두려워하는 클레어. 이 네 명의 주인공들이 일상 속에서 만들어 내는 인물 간의 독특한 연결고리를 보여주며 뉴욕 생활의 꿈과 현실을 담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뮤지컬 공연에서 흔히 등장하는 인물 간의 뚜렷한 갈등 관계나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는 클라이맥스가 없다는 것이다.

이 부분이 우리가 살아가는 보통의 날들과 닮아있으며 캐릭터 모두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모두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 같다는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배우들의 감정선을 따라 연주되는 경쾌하고 아름다운 멜로디의 피아노 라이브 연주도 놓칠 수 없는 매력 포인트다. 성남/김규식기자 siggi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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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너리데이즈 공연실황./성남문화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