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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2일 오후 3시 부천아트벙커B39 스튜디오 1에서는 디지털 미디어아티스트 료이치 쿠로카와를 만나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사진은 전시 포스터. /부천문화재단 제공

독일 베를린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디지털 미디어 아티스트 료이치 쿠로카와(Ryoichi Kurokawa)의 전시가 2019년 1월 6일까지 일정으로 부천아트벙커B39에서 지난 24일 막을 올렸다.

천체물리학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과학적 데이터를 기초로 우주 공간에서 순수한 에너지가 측정 가능한 소리와 비주얼로 변환되는 방식에 대한 해석을 보여 준다.

'언폴드(unfold)'는 별이 진화하는 과정과 단계를 묘사하는 하나의 시나리오로 구성됐다. 천체물리학 분야의 발견에서 영감을 얻은 료이치 쿠로카와의 작업은 감각적인 설치로 별과 은하의 형성과 진화를 둘러싼 현상을 소리와 이미지로 구현한다. 진화와 해체에 초점을 맞춘 그의 작품은 우리를 인식의 우주 안에서 일상을 채우는 이미지와 소리를 통해 끊임없는 진화의 흐름으로 되돌아가게 만든다.

료이치 쿠로카와는 최근 물리학의 발견에서 영감을 얻어 예술/과학 프로젝트 속에서의 공감각, 청각 및 시각 자료의 통합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특히 허셜 우주 망원경( (Herschel Space Observatory)에 의해 만들어진(Herschel Space Observatory)에 의해 만들어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발견은 100억 년 동안 별의 탄생 조건과 은하 생성의 역사를 밝혀냈다.

료이치 쿠로카와는 1078년 일본에서 태어나 독일 베를린을 거점으로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디지털 아티스트다. 그는 1999년부터 전 세계를 무대로 미디어 설치, 조형 작업을 제작, 발표해 왔다. 그의 작품은 상상력이 풍부한 하나의 교향곡처럼 구성되어 있다. 료이치 쿠로카와는 인간이 지각하는 자연의 아날로그적인 모습을 디지털 스트림을 통해 서정적으로 재현한다.

오는 12월 2일(일요일) 오후 3시에는 부천아트벙커B39 스튜디오 1에서 료이치 쿠로카와와 함께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그의 작품에 대한 해설과 함께 궁금한 점들을 물어보며 직접 소통할 수 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