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곡나루축제·창작환경 개선…
문화행사·예술지원 등 자리매김
여주세종문화재단이 지난 21일자로 출범 1주년을 맞았다. 재단은 출범 초기 채용비리 의혹과 여주 도자기축제에서 도자기조합과 재단 간 갈등, 세종문화제 사업비 반납, 상임이사와 이사진 사퇴, 비상대책위 체제가 이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 오곡나루축제의 성공적 개최 등 축제·행사 등 문화사업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지원사업에서 예술인과 시민들의 창작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단은 전문예술지원 사업으로 ▲전문예술창작지원 '창작 연희극 어느 광대' 등 12건 ▲우리 동네 예술프로젝트 '황포돛배에 실은 여주 이야기' 등 11건 ▲청년 문화예술 활성화 지원 '한글문자도(소망을 담다)' 등 10건, 총 33건의 사업추진으로 1만5천여명이 관람함으로써 여주시민들 모두가 문화를 누리고 예술을 좀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게 했다.
또 생활문화예술 사업으로 가족·친구 간 취미생활 공유, 친밀감·공감대 형성 등 소통 강화는 물론 문화적 소양을 넓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한 시민은 "가족 모두가 같은 동아리에서 활동하다 보니 함께 있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대화도 많아졌다"며 "덕분에 서로를 잘 이해하게 됐고 우리 가족만의 소중한 추억도 쌓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여주시소년소녀합창단' 등 총 16개 동아리 지원을 통해 330여명의 동아리 회원들이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하고, 2천500여명의 여주시민들이 동아리 발표회, 미니콘서트 등을 관람하면서 생활 속에서 문화예술을 접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밖에 교육 사업으로 여주시민이 주체가 돼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책배여강' 등 5건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5천300여명의 시민들이 예술적 소양을 키웠다.
재단은 지원 사업 외에 중앙정부 등 문화예술 공모사업을 유치,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어린이들의 학습효과와 창의적 감수성을 높이는 '2018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예술감상교육(너와 나의 예술나래 도·자·기)' 및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2018 문예회관 문화예술교육 문화두럭(음악을 만지다, 마음을 노래하다)', 경기문화재단의 '2018 환상벨트(제2회 환상세미나)' 기획 사업을 진행해 여주 문화자원에 대한 경기도 내 예술가와 문화기획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지역 문화자원에 대한 다양한 재해석을 도모했다.
재단 관계자는 "올해는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공모하고 시행한 첫해로 문화예술단체와 예술인들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여주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었다"며 "앞으로 중앙정부의 문화예술 사업도 이젠 지역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어 문화예술을 통해 여주시민과 더욱 활발히 소통하고 여주의 문화예술 활동이 활성화되도록 '여주세종문화재단'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2018년 문화예술 지원사업' 프로그램 및 공연, 문화예술 행사는 여주세종문화재단 누리집(http://www.yj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