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승석 2018년 11월 25일자
"마이볼"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진행된 2018~2019 도드람 V리그 2라운드에서 인천 대한항공의 곽승석이 리시브를 하고 있다. 곽승석은 이날 개인 통산 2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활약을 펼쳐 소속팀 대한항공의 세트스코어 3-0(25-18 25-21 25-17) 승리를 이끌었다. /연합뉴스

곽승석, 통산 2번째 '트리플크라운'
가스파리니·정지석과 공격 이끌어
'라이벌' 삼성화재 원정 셧아웃 환호
수원 배구남매는 첫승 달성 물건너가

2018-2019 프로배구 엠블럼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숙적 대전 삼성화재를 꺾고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1, 25-17)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승점 27(9승2패)을 기록해 2위 현대캐피탈(승점 21·8승3패)과의 승점차를 6점으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대한항공의 곽승석은 서브·블로킹·백어택을 3개 이상씩 올려 이번 시즌 6번째이자 개인 통산 2번째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고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주포 밋차 가스파리니는 68.18%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17득점을 뽑아냈고, 정지석도 서브에이스로 3점을 뽑는 등 11점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서브에이스로만 11점을 뽑았고 범실에서도 삼성화재가 23개를 범한데 비해 15개에 그치는 등 집중력 있는 경기 운영을 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 서브 에이스 6-1로 기선을 제압했다. 삼각편대인 밋차 가스파리니, 정지석, 곽승석이 서브 득점으로만 2개씩을 수확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11개의 범실을 하며 자멸했다.

공방전이 펼쳐진 2세트에서도 대한항공은 14-16으로 끌려가다가 가스파리니의 서브 때 4점을 연속으로 따내 흐름을 뒤집었다.

이어 20-19에서 곽승석이 엔드라인 쪽에 있던 송희채를 겨냥해 서브 득점을 올렸고, 곽승석의 강서브가 상대 수비를 맞고 곧장 네트 위로 올라오자 정지석이 비호처럼 솟구쳐 다이렉트 킬을 터뜨려 22-19로 점수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3세트 초반 곽승석의 원맨쇼로 경기를 매듭졌다.

전날 열린 경기에서는 수원을 연고로 하는 한국전력과 현대건설이 또다시 시즌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방문경기를 치른 한국전력은 안산 OK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0-3(17-25 21-25 18-25)으로 완패했다. 이번 시즌 치른 11경기 전패다.

현대건설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홈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0-3(19-25 20-25 18-25)으로 패했다. 이로써 올 시즌 치른 9경기에서 모두 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임승재·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