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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가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금보기자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경기도의회 제1·2교육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가 12일부터 23일까지 2주 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올해 행정사무감사의 뜨거운 감자는 전국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사립유치원이 비리 사태에 대한 내용이었다.

지난 20일 도교육청 감사관, 총무과, 행정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제2교육위 송치용(정·비례대표) 의원은 "도교육청 감사를 받은 사립유치원 명단이 공개됐지만, 사법 처리 중인 유치원은 전혀 모른다"며 "수사 의뢰된 곳들이 더 죄질이 나쁜데 숨어 있다 보니 역차별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말하며 사법당국에 고발 또는 수사의뢰된 도내 사립유치원 18곳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음날 도교육청 교육1국, 안전지원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제1교육위 이나영(민·성남7) 의원이 "도교육청이 실시하는 특정감사가 난항을 겪고 있는데 특정감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은 시스템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공립유치원을 지어야 하는 상황이 이미 수년 전에 발생했음에도 이번 사립유치원 사태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며 "사립유치원 사태는 사립유치원의 잘못으로만 볼 수 없다"며 질타했다.

이와 함께 행정사무감사 일정 동안 사교육비 경감, 도교육청 소속 공무원의 비위행위와 솜방망이 처벌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기도 했다.

/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