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와 연결 '맞춤 프로그램' 기획
현대제철 등 취업인프라 적극활용


인천시 동구가 초·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진로 현장 체험 교육을 벌이는 진로체험지원센터를 내년 1월부터 직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구는 인천시교육청의 특별회계 예산에 동구 진로체험지원센터 운영비 7천만원을 지원 받아 내년 1월 구청 평생교육과 사무실 내에 센터를 운영하는 방침을 최근 수립했다.

구청 평생교육과 소속 공무원 2명 외 시간선택제임기제 공무원 1명을 곧 채용할 계획이다. 구는 곧 시교육청과 이같은 내용의 업무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구는 진로체험지원센터 직영을 통해 동구에 있는 진로 체험처를 발굴·확보해 학교와 연결하고, 각 특색에 맞는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컨설팅하는 구상을 갖고 있다.

학교와 학생 수요가 큰 체험 장소·프로그램을 지방자치단체가 지속적으로 홍보·관리하고, 인적·물적 자원을 연계하는 역할을 강화할 전망이다.

현재 인천 동구에서 교육부 인증을 얻은 진로체험처는 솔숲작은도서관, 사회적기업 (주)흙마을, ICT융합 3D 프린팅 협동조합, 추억극장 미림, (주)예솜, (주)우리청년사업단 등이 있다.

인천의 기초자치단체 중 진로체험지원센터를 직영하는 곳은 남동구와 부평구 등이 있다.

구는 직영을 통해 동구의 진로 체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려고 한다. 동구에는 현대제철, 두산인프라코어, 동국제강 등 대기업이 소재해 있어 이 곳에서 진로 체험을 원하는 수요가 높은 것으로 동구는 파악하고 있다.

또 취업률이 높은 재능대학과 학교의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취업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지역 사회와 함께 학생들의 진로 설정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인적 물적 자원 관리 및 지원 창구를 단일화하는 진로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