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이 공공하수처리시설 31개소를 신·증설하는 등 북한강의 수질개선에 나선다.

한강청은 북한강 수질개선 및 공공하수도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북한강 하류 단위유역 유역하수도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춘천시, 남양주시, 가평군, 양평군, 홍천군 등 북한강 하류지역 5개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수립한 이번 계획은 2035년까지 약 2천951억원을 투입해 공공하수처리시설 31개소가 신·증설(신설 21, 증설 10)되고, 16개소는 통·폐합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팔당 상수원 수질개선을 위해 북한강 유역 내 오염물질 배출량이 큰 공공하수처리시설(2개소)에 대해 법적 수질기준보다 더 강화된 방류수 수질기준을 2021년부터 적용하고 유역 내 공공하수처리시설 69개소의 효율적 운영관리를 위해 춘천시, 남양주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원격감시제어 및 운영정보분석 등 통합 운영관리체계를 도입할 방침이다.

한강청은 북한강하류 유역하수도정비계획을 통해 수질오염물질(2035년, BOD기준) 배출부하량을 58.4kg/일 감소하고, 공공하수처리시설시설투자비 86억7천500만원 및 운영비 연간 2억5천400만원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안성천, 한강본류, 팔당댐상류, 임진강, 북한강하류 등 지역내 총 5개 단위유역에 대한 유역하수도정비계획 수립을 완료했으며, 향후 5년마다 타당성 여부를 재검토해 목표연도까지 단계별 계획의 이행여부를 철저히 확인할 예정이다.

현재 계획수립 후 5년 경과한 안성천 유역하수도정비계획에 대해 타당성 검토 및 개선방안 도출을 위한 변경수립을 추진 중이다.

한강청 관계자는 "이번 북한강하류 유역하수도정비계획의 체계적인 추진을 통해, 북한강에서 팔당호까지 이어지는 식수원 수질개선에 한층 더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