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체육회 박태환과 재계약 포기
이소라·강다슬 등도 타지역 이적

'마린보이' 박태환(인천시청)이 이적한다.

인천시체육회는 박태환 등 인천시청과 시체육회 소속인 국가대표급 일부 선수들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박태환은 다음 달 31일로 약 2년 간의 계약 기간이 끝난다.

시체육회는 박태환에게 지급한 연봉 수준에서 전국체육대회 3위권 입상이 가능한 선수 3명(상무 최민우·정재윤, 인천체고 김유종)을 영입해 공백을 메우기로 했다.

박태환은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지인 서울이나 광주로 이적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뛴 여자테니스 이소라(인천시청)는 고양시청으로 간다. 시체육회는 최근 전국체육대회에서 여자고등부 개인전 단식 금메달을 딴 김채리(경기 전곡고)를 데려올 계획이다.

여자육상 단거리 간판인 강다슬(인천시청)은 광주광역시청으로 이적한다. 이에 따라 시체육회는 남자육상 유민호(서천군청)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소라와 강다슬은 먼저 재계약 포기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다음 달 중순께 선수들(신규 입단 등)과의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라며 "타 시·도로 이적하는 국가대표급 주요 선수들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 영입을 해당 팀 감독들이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