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꺾고 1부리그(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욘 안데르센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지난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최종 라운드에서 전남을 3-1로 이겼다.

이로써 인천은 10승 12무 16패(승점 42)를 기록해 최종 9위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인천은 전반 남준재와 무고사의 연속골에 이어 후반 10분 문선민의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인천은 2013년 K리그에 승강제가 도입된 이후 거의 매년 2부리그 강등 위기를 겪다가 시즌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했다. 시·도민 구단 중 유일하게 강등을 경험하지 않은 인천은 '생존왕'이란 별명을 얻었다.

올 시즌 인천은 이기형 전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중도 하차한 데 이어, 안데르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에도 리그 최하위로 곤두박질치는 등 곤경에 처했다.

하지만 상·하위 팀으로 나눠 최종 순위를 가리는 스플릿 라운드 5경기에서 내리 4연승을 거두며 1부리그에서 생존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