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형사' 신하균이 김건우에게 13년 전 복수를 했다.
3일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나쁜형사'에서는 우태석(신하균 분)은 장형민(김건우 분)과 재회했다.
과거 2005년, 한 여학생이 실종되었고 태석은 메밀밭 수색에 나섰다. 그 여학생은 메밀밭 한켠에서 처참한 모습의 시체로 발견됐다. 이를 본 검시관은 가해자가 즐긴 것 같다고 했고, 형사는 가해가자 사이코패스라고 추정했다.
그날 밤 사건 현장에는 한 여학생이 나타났다. 그 곳에서 우태석을 마주친 여학생은 달아났고, 절벽에 다다른 여학생은 태석이 다가오자 절벽 밑으로 뛰어 내렸고, 태석은 함께 뛰어내렸다.
우태석은 여학생 여울을 구했고, 여울은 범인이 누구인지 안다고 밝혔다. 범인은 바로 장선호(김건우 분)였다. 하지만 여울은 결국 실종됐고, 이후 태석은 범인으로 장선호를 의심했다.
시간이 흐른 뒤 형사가 된 우태석은 아동강간범 사건을 맡았다. 태석은 위장해 우태석의 집에 침입했고, 오남순을 난관에 거꾸로 매달고 아이의 행방을 물었다.
결국 아이는 구했지만, 이 과정에서 과도한 고문 진압이라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김해준(홍은희 분)은 태석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태석은 "집에도 들어오고 장모님 생일도 챙기고. 기회를 줘"라고 간청했지만, 해준은 "경찰 관둬. 관둘 수 있으면 연락하고 아니면 도장 찍어서 서류만 보내"라고 말한 뒤 집을 나갔다.
강간범 오남순의 구속영장은, 태석의 폭력행위로 취소됐다. 이에 분노한 태석은 검사를 찾아갔다. 검사는 다름 아닌 장형민(김건우 분)이었다. 13년 전 살인사건의 범인 장선호가 이름을 바꾼 것.
태석은 "네가 왜 장형민이야, 장선호지"라고 분노했고, 형민은 "오랜만에 듣네요 그 이름"이라며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다. 형민은 "아직도 걔 말 믿어요. 이름이 뭐였더라. 배여우"라고 말했다. 우태석은 "착하게 살아. 이번에 걸리면 반드시 잡아 쳐 넣을 거니까"라고 말한 뒤 나갔다.
결국 태석은 구속 영장대신 협박을 택했다. 태석은 오남순의 머리카락을 뽑고는 홍보계장의 사진을 보여주며 여기서 나가면 살인죄로 넣을 것이라고 협박했고, 오남순은 고문은 없었다는 기자회견을 열어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범인의 거짓 자백을 눈치챈 은선재(이설 분)는 우태석에게 "오남순 어떻게 협박했냐"고 물었다.
이후 장형민은 자신의 부하직원 김 계장의 부인을 납치했고, 김 계장은 태석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태석은 수사를 하던 중 현장을 목격한 아이의 증언에 장형민의 짓임을 눈치챘으나, 장형민을 놓치고 말았다.
장형민은 납치한 부인을 고문하며 쾌감을 즐겼다. 장현민을 조사하던 태석은 지난 10년 간 그의 주위에서 6명이 살해됐고 모두 바다에서 발견된 것으로 미루어 배에서 범행이 이루어졌음을 알게됐다.
그는 경찰 컴퓨터를 해킹한 선재를 찾아가 해킹업자를 소개해달라고 했고 해경 컴퓨터를 해킹해 장형민 소유의 배를 알아냈다.
그 배 안에서는 납치된 부인의 시체가 있었다. 태석은 출근을 하는 장형민에게 주먹을 날려 피를 확보했고 배 안에 피를 묻혀 증거를 심었다. 하지만 이를 알게 된 장형민은 배 안에 와서 피를 지웠지만 이는 모두 태석이 계획했던 것. 이 모습은 모두 영상으로 남겨있었다.
태석은 장형민에게 여울이 어디있냐고 물었지만 장형민은 자기가 죽이지 않았다고 증거가 있냐고 반문했다. 장형민은 도망치다가 막다른 곳에 다다랐고 장형민과 태석은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그러던 중 장형민은 높은 곳에서 떨어질 위기에 놓였고 살려달라고 말했다. 태석은 여울이 어디있는지를 디시 물었고 장형민이 대답을 하지 않자 "13년 전에 죽였어야 했다"며 손을 밟았다. 장형민은 난간에서 결국 떨어졌다.
/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