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천 부천시장이 36개 동을 10개 광역 동으로 전환(11월 28일자 6면 보도)하는 행정개편을 앞두고 시 공무원, 주민자치 위원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잇달아 갖는 등 행정개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장 시장은 지난 3일 부천시 공무원 500여 명이 참석하는 월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부천시의 광역 동 전환은 부천 행정의 효율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시민 생활과 밀접한 현장행정을 강화하기 위해 본청 사무를 대폭 이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자치행정과는 이날 광역 동 전환과 관련, 도입배경과 구성, 행정서비스의 변화 등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장 시장은 지난달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양평군 소재 블룸비스타 아산홀에서 주민자치위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주민자치위원 역량강화 합동 워크숍'에서도 광역동으로 전환되면 주민자치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민경문 부천시 자치분권팀장은 광역 동 및 주민자치회 전환 추진사항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을 통해 위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또 광역 동 명칭을 놓고 막바지 진통을 겪었던 '원미1, 2, 춘의동, 도당동, 역곡동'에 대한 광역 동을 '부천동'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시·도의원, 주민자치위원, 지역유지 등 20여 명으로 구성된 부천시 행정동 명칭 결정 민간협의회는 최종안인 '원미동'과 '부천동'을 놓고 표결을 한 결과 13대 7로 '부천동'이 우세했다고 명칭 결정 과정을 전했다.

시는 자문단, 시의회 등의 의견을 최종 수렴한 후 오는 20일 동 명칭에 대한 입법예고를 할 예정이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