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인물관계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tvN 주말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지난 1일 첫방송됐다. 주요 등장인물은 현빈, 박신혜, 찬열, 박훈 등이다.
정희주(박신혜)의 남동생 정세주(찬열)은 AR(증강현실)을 이용해 스페인 그라나다 배경의 게임을 만든 프로그래머다.
IT기업 제이원홀딩스의 대표인 유진우(현빈)은 정세주의 전화를 받고 AR 게임의 존재를 알게되고 스페인 그라나다로 떠난다.
유진우의 라이벌은 뉴위드 대표 차형석(박훈)이다. 둘도 없는 친구였던 유진우와 차형석은 함께 IT 회사를 창립했으나, 이후 관계가 틀어지며 각자 회사를 만들었다. 차형석은 정세주에게 AR 게임 가격으로 100조 원을 제시했다.
이수진(이시원)은 유진우의 전처이자, 차형석의 현 아내다. 이수진과 함께 있었던 이수경(류아벨)은 이수진의 여동생이다.
정민주(이레)는 정희주의 막내 여동생이고, 정희주-정세주-정민주 삼남매의 할머니는 오영심(김용림)이다.
한편 지난 2일 방송된 tvN 새 주말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유진우(현빈 분)는 낡은 그라나다 한인 호스텔 주인 정희주(박신혜 분)와 지긋지긋한 악연을 끝내고 싶어 노력했다.
정희주는 유진우가 애타게 찾는 정세주(박찬열 분)의 누나였던 것. 유진우는 정세주의 법적 보호자인 정희주를 설득해 정세주가 개발한 증강현실(AR) 게임 계약을 따내야 했다.
유진우는 정희주와 악연을 끝내려했지만, 정희주는 여전히 냉랭했다.
이후 기차역에서 정세주를 놓친 유진우는 전처 이수진(이시원 분)을 우연히 만났다. 라이벌 차형석(박훈 분)의 아내가 된 이수진의 배는 만삭이었다.
두 번째 이혼 소송 중인 유진우는 "이혼 처음이 어렵지 두 번은 쉽더라. 1년 사니까 지겹더라. 넌 안 지겨운가 보지?"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나 차형석이 그라다나에 있다는 걸 알고 그는 증강현실 게임용 렌즈를 꼈다.
하지만 유진우 말고 또 다른 유저가 게임을 먼저 시작해 병사들을 죽인 후였다. 새로운 유저는 진우의 라이벌 차형석이었다.
결국 두 사람은 진짜 유저끼리의 결투를 벌이게 됐다. 이를 지켜보던 박선호(이승준 분)는 유진우에게 "아이템 레벨 차이가 너무 난다. 싸우지마"라고 말렸지만, 유진우는 게임을 이어나갔다.
유진우는 다시 정희주를 공략하기로 했다. 서정훈(민진웅 분)은 601호 손님 유진우가 IT 투자회사 제이원 홀딩스 대표임을 알렸고, 정희주는 앞서 유진우와 악연을 후회했다. 두 사람은 국적인 화해를 했다.
방송 말미 1년 후 현재가 그려졌다. 유진우는 다시 그라나다행 기차를 탄 채 "이것이 내가 처음 그라나다에 왔던 날의 일이다. 벌써 1년 전 일이다"라고 혼잣말했다.
그런데 유진우의 차림은 1년 전과 정반대였다. 남루했고 다리까지 절뚝거렸다. 그 순간 또다시 하늘이 어둑해졌다. 유진우는 화장실로 몸을 숨겼고 총을 들었다. 그리고는 열차칸에 있는 의문의 병사들에게 총을 쐈다. 유진우 역시 총을 맞고 쓰러졌다.
그는 "1년 전 내가 희주에게 말했던 미래 예지가 어떻게 됐을까? 반쯤은 맞았고 반은 완전히 틀렸다"라고 말한 뒤 총성이 울렸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이수연 기자 0123l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