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0401000232200011151.jpg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1월 15일 실시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결과를 4일 발표했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5일 배부된다. /연합뉴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표준점수 등급컷이 공개된 가운데, 국어·영어·수학 모두 전년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되면서 상위권 학생들의 소신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입시 전문가들은 지원하려는 대학의 영역별 반영 비중과 선택과목별 유불리, 수시→정시모집 이월 인원 등을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4일 종로학원하늘교육·대성학원·메가스터디 등 입시업체들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전체적으로 난도가 높아져 변별력이 강화됐다. 이 때문에 상위권 학생들은 소신 지원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국어영역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이 150점까지 치솟으면서 1등급 내 수험생의 점수 차도 지난해 6점(128~134점)에서 올해 18점(132~150점)으로 벌어졌다.

1등급과 2등급 경계 선상에 있는 동점자가 줄면서 1등급 학생 비율도 4.68%로 작년(4.90%)보다 소폭 감소했다.

인문사회계열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나형도 1등급 수험생 간 점수 차가 9점(130~139점)으로 작년(6점)보다 늘었다. 1등급 학생 비율도 지난해 7.68%였는데 올해 5.98%로 감소했다.

이공계열 진학 희망자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가형의 경우 1등급 수험생 간 점수 차(7점)가 작년과 같고 1등급 수험생 비율도 늘었지만, 1~2등급 합산 인원 비율은 줄었다.

영어영역의 경우 1~2등급 수험생의 누적 비율이 19.64%로 지난해보다 10%포인트 이상 줄었다.

다만, 표준점수 급상승으로 합격선을 예측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는 데다 사회탐구영역은 원점수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인 과목이 6과목이어서 각 대학의 영역별 반영비율 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특히 올해는 동점자 수 감소와 영어영역 난도 상승으로 국어, 영어, 수학의 1~2등급 수험생 비율이 줄면서 수시모집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정시모집으로 이월되는 인원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중위권과 하위권 대학들 역시 영역별 반영비율을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국·수·영·탐 등 4개 영역이 아니라 국·수·탐 또는 국·영·탐 등 3개 영역만 보는 경우가 적지 않아 어떤 '조합'이 자신에게 유리한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