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생태계고도화사업' 응모
전산화시스템등 2억~4억 출연금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이하 인천TP)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지역 자동차부품 업계의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인천TP 자동차센터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자동차부품 기업 공급생태계 고도화 기술개발 사업'에 응모했다고 4일 밝혔다.

산업부는 자동차부품 업체가 공공 연구기관의 인프라를 활용해 신기술 개발 및 생산설비 개선 등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력·자금 문제에 원가절감 부담까지 더해져 사업 지속과 생존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중소 자동차부품 기업들을 지원하겠다는 게 기본 취지다.

인천TP는 인천지역 자동차부품 기업 3곳과 함께 '품질정보 전산화 시스템' 등 2개 과제에 응모했다. 이번 사업에 선정되면 과제별로 2억~ 4억원까지 정부 출연금을 받을 수 있다. 선정 결과는 이달 중순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천TP는 앞서 산업부의 '자동차부품 기업 위기극복 지원사업'에 인천지역 자동차부품 업체들의 과제가 선정되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업체는 남동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2곳이다. 이들은 내년 하반기까지 각각 3억여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아 '자동차CPS(크랭크 포지션 센서) 휠일체형 드라이브 플레이트', 'GDI엔진 난연성 타이밍벨트 커버' 등을 개발하게 된다.

인천지역 자동차부품 기업은 520여개이고, 3만9천여명이 종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지엠 사태 등의 여파로 생산량이 줄어드는 등 경영난이 심화하고 있는 상태다.

인천TP 관계자는 "한국지엠의 생산량 축소와 함께 국내 완성차 업계의 어려움으로 자동차부품 기업들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신규 대출이 막히는 등 자금 조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 지원금 확보 등을 통해 인천 자동차부품 업계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