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지역 오염을 대표하는 굴포천이 생태공간으로 개발된다.

22일 인천시와 부평구에 따르면 인천시 부평구와 한강을 연결하는 굴포천을 생태공간으로 개발하기 위해 올해 모두 8억6천만원의 용역비 예산을 세웠다. 구와 시는 이 용역비로 굴포천 지질조사와 향후 개발방향을 집중적으로 연구할 방침이다.

그동안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굴포천의 건천화에 따른 대책을 요구하며 생태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예산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시는 굴포천을 주민생태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모두 230여억원의 예산을 편성할 예정이다.

박남수 굴포천살리기 시민모임 집행위원장은 “오랜 세월동안 하천으로 유입한 오폐수로 굴포천의 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오는 6월 시가 사업을 벌이고 있는 하수차집관거 공사가 끝나면 건천화로 인한 오염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윤승현 인천시 하천치수팀장은 “오는 6월 굴포하수처리장 차집관거 공사가 끝나면 하천의 건천화로 극심한 수질 악화가 예상된다”며 “시는 올해 5월부터 오는 2008년 12월까지 모두 232억원의 예산을 투입, 굴포천의 하천생태계를 복원하고 친수공간확보와 시민휴식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