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위한 함성이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경인일보와 인천민예총이 공동 주최하는 '제2회 월미평화축제'의 돛이 올랐다.
축제의 처음은 황해미술제가 장식한다.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지는 이 행사는 올 해가 여섯 번째다. 반전과 평화를 주제로 해 작가들과 시민·학생이 함께 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김정렬, 허용철, 이종구, 정정엽, 도지성, 정평한, 박충의, 고창수, 유성종, 박희수, 성효숙, 정윤희 등 20명의 인천민미협 회원과 신학철 등 전국 작가 20여명, 인천 작가 10여명이 작품을 냈다. 특히 거리미술동호회,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시민문화센터, 강화유족회 등 시민, 동인천고 학생 등도 참여하고 있다.
29일부터는 월미공원 산책로에서 반전과 평화를 담고 있는 문학작품 전시회도 열린다. 인천 관련 시와 근대 시 중 평화지향적 시, 최근 나온 반전평화 시 등 60여 편을 실사 출력해 전시한다. 9월 5일 오후 6시엔 월미공원 정상에서 '제1회 월미 문학의 밤' 행사를 갖는다.
김정환 시인이 근대 시의 흐름 등에 대해 강연하고, 지역 작가들과 토론도 한다. 토론이 끝난 뒤엔 시낭송회와 촛불평화행진을 벌인다. 김금화 만신의 전쟁 원혼 달래기 진혼굿도 볼거리다. 9월 6일 오후 3시부터 월미산 정상에서 세 시간동안 계속될 진혼굿은 국제적 관심을 끄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9월 6일 오후 2시부터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엔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제3회 월미평화포럼'이 국제회의실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한반도'란 주제다. 소설가 황석영씨와 첸이충 대만 중산인문사회과학연구소 연구원, 후지하라 기이치 일본 동경대 법학부 교수 등이 주제발표를 한다.
이어 백영서 연세대 교수와 박명규 서울대 교수, 이종오 청와대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도 펼쳐진다. 이 포럼은 냉전의 상징 장소인 월미도를 평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인천이 평화도심을 선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인천이 평화와 화해의 도시란 점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포럼의 전과정은 동시통역으로 진행된다.
이번 축제에선 특히 시민들이 직접 자신의 소원을 담은 솟대를 세우는 평화솟대 세우기도 펼쳐진다. 9월 7일 오후 3시부터 월미산 중턱 솟대밭에서 치러지며, 인천민예총 굿위원회 풍물패 '더늠'의 평화 기원 풍물공연도 이어진다.
축제의 대미는 콘서트로 장식한다. 9월 7일 오후 6시부터 월미산 정상 특설무대에서 갖는 이 콘서트엔 안치환과 자유, 강산에가 나와 '평화'를 노래하며, 시민들의 평화기원 메시지를 담아 대형스크린을 통해 알리는 순서도 갖는다./정진오기자·schild@kyeongin.com
본보·인천민예총 주최 '월미평화축제' 개막
입력 2003-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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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26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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