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강천면 SRF(폐플라스틱 고형폐기물)발전소 공사가 본격 진행되자 이를 반대하는 강천면 주민들과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반대 시민들은 "여주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자! 여주시장은 허가를 취소하라!"라고 구호를 외치며, 이항진 여주시장의 결단과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하지만 여주시는 "무조건 허가 취소가 능사가 아니라며, 패할 것이 뻔한 소송은 구상권 청구 등 피해보상액만 220여억 원에 달한다. 도리어 발전소 건립과 운영의 명분을 제공하는 행위"라며 "시간을 갖고 대처할 것이며 시민 여러분이 나서서 시 행정에 명분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주시는 "무조건 허가 취소가 능사가 아니라며, 패할 것이 뻔한 소송은 구상권 청구 등 피해보상액만 220여억 원에 달한다. 도리어 발전소 건립과 운영의 명분을 제공하는 행위"라며 "시간을 갖고 대처할 것이며 시민 여러분이 나서서 시 행정에 명분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대 단체들은 "여주시는 강천면 쓰레기 발전소 허가를 취소한다"며 허가 취소에 대한 법적인 문제나 민형사상 문제에 연대책임을 지는 '허가취소 연대 서명'을 펼칠 계획이다.
지난 4일 오후 2시 썬밸리호텔에서는 엠다온(주)(대표·이승훈)가 SRF발전소 건립에 따른 주민설명회를 가졌고, 이를 반대하는 시민들은 호텔 입구에서 산발적 건립 반대와 설명회 참석을 저지하는 1인 시위를 펼쳤다.
주민설명회에서 이승훈 대표는 "강천SRF발전소는 LNG발전소보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고, 검증된 유럽의 최신설비를 사용해 질소산화물부터 다이옥신까지 7단계 저감 처리시설을 거친다"며 "기준치에 벗어나면 영업정지되고 형사처벌을 받는다. 회사가 손해보면서 불법행위는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이 대표는 "환경영향평가에 임했고 굴뚝을 높이는 등 보완요구사항을 모두 반영해 22개 오염물질 배출에 대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목표 농도를 구현할 것"이라며 "(현재 공사 진행과 관련해)신고사항인 착공계를 제출해서 문제없다"고 답했다.
이어 오후 5시부터 7시 30분까지 '아름다운 강천면을 지키는 모임(회장·정성영, 이하 아강지모)'를 비롯한 여주민예총, 여주환경운동연합, 한산림 여주, 전교조 여주지부, 여주시농민회, 강천면 노인회, 강천면주민협의체와 강천면민과 시민 200여명이 촛불집회에 참여했다.
이어 오후 5시부터 7시 30분까지 '아름다운 강천면을 지키는 모임(회장·정성영, 이하 아강지모)'를 비롯한 여주민예총, 여주환경운동연합, 한산림 여주, 전교조 여주지부, 여주시농민회, 강천면 노인회, 강천면주민협의체와 강천면민과 시민 200여명이 촛불집회에 참여했다.
집회에 참여한 단체 대표들의 반대 발언과 여주민예총 전기중 지부장의 '강천 살자'란 붓글씨 퍼포먼스 등이 열린 가운데 오후 6시 30분부터 11시까지 주민대표들은 이항진 여주시장과 심도 있는 논의 자리를 가졌다.
집회에서 반대 단체 대표들은 "매일 250여t(5t 트럭 50여 대 분량)의 폐쓰레기가 소각되면 매일 다이옥신과 중금속 등의 미세먼지가 여주시 하늘을 뒤덮는다"며 "청정자연을 후손들에게 물려주자. 여주의 마지막 보루 강천섬을 지키자"고 외쳤다. 또 이들은 "쓰레기발전소 건립 공정이 70%나 진행된 전주시도 시장이 머리띠를 매고 공장폐쇄 명령을 내렸다"며 "이항진 여주시장도 쓰레기발전소 허가 취소하겠다고 공약했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허가 취소하라"고 호소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