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2019년 핵심 시책인 청년과 어르신 등 일자리가 넘치는 활력 있는 자족도시 건설 일환으로 수익성은 낮지만 사회적으로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유협업의 사회적 경제를 적극 육성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시는 양극화 해소, 일자리 창출 등 공동이익과 사회적 가치의 실현을 위해 민·관 상호협력과 지역사회 연대를 바탕으로 한 모든 경제적 활동 지원을 위해 68억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일자리, 보건, 육아, 교육 등 인간 생애와 관련된 영역에서 경쟁과 이윤을 넘어 상생과 나눔의 삶의 방식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이는 미·중 무역분쟁과 기준금리인상, 수출세 둔화 등 여러 대내외 리스크 영향으로 한국은행, KDI(한국개발연구원) 등이 발표한 내년의 경제성장률이 2.5~2.7% 사이를 기록할 것이란 우울한 전망에 따라 가장 걱정되는 서민들의 고단함을 덜어주기 위한 고육지책(苦肉之策)의 선제적 대응이다.

이에 따라 시는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사업과 미래혁신기술의 집약기능이 기대되는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에서 청년들과 어르신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안정적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사회적 경제 조직인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중소기업과 벤처스타트업에도 행정적인 지원을 아까지 않을 계획이다.

또한 특화된 마을공동체 주민제안사업 공모의 적극 권장으로 사회적 가치 제고에도 만전을 기함과 동시에 청소년 수련관 및 종합사회복지관 등 공공시설 내 유휴공간을 평일 오후와 야간 주말과 공휴일에 시민들에게 널리 개방해 불필요한 공공청사 신축에 따른 예산 점감 효과를 사회적 공유·협업경제로 이어지도록 하는 등 사회적 경제를 다방면으로 다각화하기로 했다.

특히 좋은 일자리가 시민에게 드릴 수 있는 최고의 복지란 관점에서 장애인, 노인, 여성, 아동, 기초수급자 등 취약계층의 보호와 저출산 대책, 보육, 다문화, 공공의료 등에서도 사회적 경제가 선순환될 수 있도록 정책의 패러다임을 활성화해 사회적 약자도 함께 웃는 따뜻하고 풍요로운 '구리, 시민행복특별시'를 구현키로 했다.

안승남 시장은 "사회적 경제 시책이 창출하는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고용의 질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청년들의 창업을 촉진시키기 위한 공동 오픈형 사무실 제공 등 구리시 여건에 맞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전략수립을 통한 사회적경제 뉴딜(new-deal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신정책)시책을 민선 7기 중점 사업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리/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