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은 6일 새해 예산안을 제출하는 제229회 시의회 본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올해는 민선 7기의 출발점으로 '사람 중심 새로운 용인'을 위한 시정철학을 세운 한해"였다고 강조했다.

백 시장은 내년도에 경제, 일자리, 환경 및 안전분야, 보편적 복지를 통한 삶의 질 향상 등을 중점 추진하기 위해 올해보다 499억원(2.3%) 증가한 2조2천648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청년과 취약계층 고용, 소상공인 지원, 보육 등과 관련한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하면서도 재정 건전성 유지를 위해 예산증가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조화를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백 시장은 내년 시정운영 방향으로 ▲스마트 교통도시 ▲난개발 없는 친환경 생태도시 ▲경제자족도시 ▲활기찬 문화·체육·관광도시 ▲따뜻한 배려의 복지도시 ▲배움과 육아가 즐거운 도시 ▲공감과 소통의 신뢰도시 등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교통난 해소를 위해 수지구 고기동~동막IC간 용인도시계획도로 중3-177호 1구간, 기흥구 보라교 사거리 일대 지방도 315호선 일부 확장과 지하차도 건설, 기흥구 상하동-동백지구간 용인도시계획도로 중3-181호, 동탄-남사간 국지도82호선, 동탄-이동간 국지도 84호선 등을 조기에 개통할 방침이다.

보라·공세지구 교통정체 해소와 용인시민의 SRT(수서고속철도) 이용 편의 제고를 위해 분당선 연장사업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오산시와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하는 등 적극 대응키로 했다.

난개발 없는 친환경 생태도시와 관련해선 개발행위허가 기준 강화, 성장관리방안 마련 등 입법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할 방침이다.

플랫폼시티 조성을 비롯한 경제자족도시 건설도 2035년 용인도시기본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처인지역에는 지역별 특화발전 전략사업을 통해 지역간 균형발전을 추구키로 했다.

문화·체육·관광 등의 사업들도 구체화 된다. 부모와 함께하는 토요문화학교 운영, 장애인 오케스트라 창단 등이 제시했고 시의 역사적 정체성과 품격 회복을 위해 문화재 정비사업도 체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또한 배려의 복지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사회복지분야 예산은 전년대비 15% 늘어난 7천409억원, 보건분야 예산은 8% 늘어난 433억원을 편성,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읍·면·동 통합 복지서비스 지원센터를 통해 현장 중심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교육예산은 내년엔 올해보다 14% 증가한 853억원을 편성했고 임기 내 일반회계의 5% 수준인 1천73억원까지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공감과 소통의 신뢰도시를 위해 갈등해결 전담조직을 설치한데 이어 '민관협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온라인 청원게시판도 운영할 계획이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