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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정치권이 6일 경의선 도라산역에서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의 철도망 구축' 정책토론회를 갖고 힘을 모으기로 했다. /파주시 제공

파주지역 정치권이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의 철도망 구축'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최종환 파주시장을 비롯해 윤후덕·박정 국회의원, 손배찬 파주시의회 의장, 홍지선 경기도 철도국장, 철도전문가 등 30여명은 6일 오전 경의선 도라산역에서 정책토론회를 갖고 '통일한국'을 준비하는 철도교통 중심도시로서 파주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정책토론회는 강승필·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김주영 서울시립대 교수, 이호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나서 주제 발표와 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종환 시장은 "파주는 지리적, 상징적으로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거점지역인 만큼 통일시대 도시규모에 걸 맞는 철도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며 "지하철 3호선을 조속히 연장해 경의선과 연결하고, 고속철도를 문산이나 도라산역까지 연장하면 향후 유라시아로 연결되는 국제역으로서의 사통팔달 철도망이 구축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정부의 미래지향적인 철도정책 수립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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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수도 철도망 구축 결의 /파주시 제공

윤후덕 의원은 "파주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철도 물류의 중심이 되고 남북경협의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며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가 출발하는 (가칭)GTX 운정역에 통일을 상징하고 운정신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통합역사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정 의원도 "파주는 접경지역 중 최고의 접근성을 가진 남북경제협력의 요충지로서 경의선과 대륙철도의 연결을 통해 유럽과 광범위하게 교류할 수 있는 통일경제특구의 최적지"라며 정부의 조속한 통일경제특구 조성을 촉구했다.

김시곤 교수는 "삼면이 바다인 한국은 섬으로 돼 있는 만큼 철도를 이용해 대륙과 연결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파주시는 남북철도 연결의 중심축에 위치해 있어 도라산역을 국제역으로 지정하고, 고속철도와 3호선, GTX를 연결해 남북철도의 중심역으로 구축해갈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