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중국동 주부 살해 사건이 재조명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16년 3월 4일 방송된 SBS TV 시사교양 '궁금한 이야기Y'에는 2012년 8월 20일에 발새한 '중국동 주부 살해 사건'이 전파를 탔다.
이 사건은 범인 서진환이 2012년 8월 20일 중국동 주택가에서 30대 여성이 유치원에 가는 자녀를 배웅하는 사이 집 안에 몰래 들어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다.
서진환은 이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복역 중에 있다.
유족은 "얼마나 더 잔인해야 사형을 선고하느냐"며 강력 반발했지만, 재판부는 "서진환을 사회에서 격리할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사건과의 양형 균형을 고려했을 때 사형이 정당하다는 객관적 사정이 없고 국가 유지 존립에 위협도 되지 않기에 사형 대신 무기징역을 선고한다"고 설명했다.
서진환은 그러나 전과 11범에 세 차례가 성범죄였으며, 특정강력범죄를 저질렀음에도 가중 처벌되지 않아 의문을 낳았다. 서진환은 최소 10년 이상의 선고를 받아야 했음에도 불구 7년형을 마치고 출소해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이다.
서진환은 범행 당시에도 전자발찌를 찬 상태였으며, 살인하기 13일 전에도 성폭행으로 수사를 받았다.
경찰은 그러나 전자발찌를 찬 그의 소재를 몰랐으며, 이전 범행 당시 확보된 DNA 조차 찾지 못해 비난을 야기했다.
현장 검증을 받던 도중 서진환은 시민들에 의해 발길질을 당하기도 했다. 그만큼 국민적 공분을 자아냈던 사건이었다.
한편 피해 여성의 유족 측은 죽은 아내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인정하지 않았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