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0701000482600023031.jpg
사진은 올겨울 들어 기온이 가장 크게 떨어진 지난 5일 새벽 서울 광화문광장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방한복을 입고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 /연합뉴스

절기상 1년 중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대설(大雪)인 7일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올겨울 최강의 한파가 찾아왔으며, 일부 지역에는 눈이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날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더욱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전 5시 기준 전국 주요 지역의 수은주는 서울 -7.5도, 인천 -6.8도, 수원 -5.9도, 춘천 -5.4도, 강릉 -1.2도, 청주 -3.7도, 대전 -1.9도, 전주 -0.3도, 광주 1.4도, 제주 7.5도, 대구 1.3도, 부산 3.6도, 울산 2.9도, 창원 3도 등이다.

같은 시간 체감온도는 서울 -13.8도, 인천 -15도, 수원 -11.6도, 춘천 -10.6도, 강릉 -5.7도, 청주 -8.1도, 대전 -6.3도, 전주 -4.9도, 광주 -1.1도, 제주 4.4도, 대구 -2.8도, 부산 0.7도, 울산 -0.4도, 창원 0.7도로 더 쌀쌀하다.

낮에도 최고기온이 -5∼4도에 그쳐 영하에 머무는 곳이 많겠다.

현재 중부 내륙과 경북북부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추위는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경기도와 강원도는 대체로 맑은 가운데 그 밖의 지방은 구름이 많이 끼고 특히 서해안과 일부 충청 내륙에 눈이 예상된다.

충남서해안, 전북, 전남서해안, 제주도산지, 서해5도 등은 8일까지 2∼7cm의 눈이 오겠고, 충남과 전남 내륙지방에는 1∼5cm, 충북과 제주에는 1cm 내외의 적설량을 보이겠다. 전북 서해안은 최대 10cm의 눈이 예보됐다.

기상청은 다소 많은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 보행자 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현재 서해안과 강원영동, 경북동해안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있어 강풍주의보가 발표됐다. 내륙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어 시설물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남해 앞바다를 제외한 전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됐으며 물결이 매우 높게 일고 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보됐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