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원작, 인물관계도, 줄거리 등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 '나인: 아홉번의 시간 여행', '더블유'의 송재정 작가와 '비밀의 숲' 안길호 PD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원작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희주(박신혜)의 남동생 정세주(찬열)은 AR(증강현실)을 이용해 스페인 그라나다 배경의 게임을 만든 프로그래머다.
IT기업 제이원홀딩스의 대표인 유진우(현빈)은 정세주의 전화를 받고 AR 게임의 존재를 알게되고 스페인 그라나다로 떠난다.
유진우의 라이벌은 뉴위드 대표 차형석(박훈)이다. 둘도 없는 친구였던 유진우와 차형석은 함께 IT 회사를 창립했으나, 이후 관계가 틀어지며 각자 회사를 만들었다. 차형석은 정세주에게 AR 게임 가격으로 100조 원을 제시했다.
한편 4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4회에서 정희주(박신혜 분)는 스페인 그라나다에 온 이후로 처음 행복을 느꼈다. 유진우(현빈 분)에게 보니따 호텔을 100억 원에 팔았기 때문. 할머니(김용림 분)와 동생(이레 분)도 마음 편히 시간을 보냈다.
정희주는 유진우가 서울로 떠나기 전 "기타 연주할 때가 지금보다 훨씬 매력 있던데"라고 말한 걸 떠올리며 기타 만드는 공방에서 추억에 잠겼다. 정희주는 포털 사이트를 켜서 유진우를 검색했고 그 순간 진짜로 유진우가 공방에 나타났다. 유진우는 정희주에게 어딘가 함께 가자고 요청했다.
두 사람이 도착한 곳은 유진우의 전 아내이자 죽은 차형석(박훈 분)의 현 아내 이수진(이시원 분)의 숙소. 유진우는 정희주에게 통역과 케어를 부탁했다. 처제 이수경(류아벨 분)은 "어떻게 이런 일이 있냐. 정말 어이없다"며 갑작스러운 형부의 죽음에 슬퍼했다.
씁쓸한 마음을 뒤로하고 유진우는 전날 자신과 게임 속 대결을 펼친 후 진짜로 사망한 차형석의 시신을 마주했다. 서정훈(민진웅 분)은 "여권도 없어서 제가 신원확인해줬다. 외상도 하나 없고 지갑도 그대로더라. 심장마비나 뇌출혈 같은 돌연사라고 경찰은 결론 짓는 것 같다"고 알렸다.
유진우는 자신을 찾아온 영사관에게 "어젯밤에 공원에서 차형석을 만났다. 공항가기 직전에. 진술이 필요하다면 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우는 차형석과 전날 밤 싸운 공원으로 가 스마트렌즈를 다시 꼈다. 그곳엔 자신과 싸운 후 피를 흘린 채 쓰러진 차형석이 그대로 있었다. 유진우는 지난 밤 자신이 모진 말을 쏟아부은 걸 떠올리며 씁쓸해했다. 그 순간 적이 나타났다. 놀랍게도 그는 죽은 차형석이었다. 자신에게 칼을 들고 덤비는 차형석에게 유진우는 또다시 칼을 빼들었고 다시 한번 그를 죽였다. 죽은 유저의 캐릭터가 재접속하자 유진우는 게임을 만든 정세주(박찬열 분)가 장난친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그러던 중 그라나다역에서 전화가 왔다. 분실물 가방에서 유진우의 연락처가 발견된 것. 유진우는 정세주의 가방이라고 직감했고 정희주에게 달려가 정세주의 컴퓨터를 쓰게 해 달라고 했다. 정희주는 정세주의 컴퓨터와 자신의 휴대전화까지 내줬다.
유진우는 정세주의 방 곳곳을 뒤졌고, 정세주가 남긴 흔적과 메모를 모았다. 유진우는 정희주에게 "다신 휴대전화 남한테 빌려주지 마라"고 조언했고, 정희주는 "감사합니다. 걱정해주셔서"라고 인사했다.
차교수(김의성 분)와의 전화통화 후 낡은 보니따 호텔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선율이 가득해졌다. 유진우는 누군가의 노크 소리에 문을 열어줬고 그곳엔 죽은 차형석이 또 서 있었다.
유진우는 차형석에게 칼로 찔렸고 치명상을 입었다. 한국에서 온 전화를 받고서 유진우의 방에 올라간 정희주는 갑자기 계단 아래로 떨어진 칼을 보며 크게 놀랐다.
/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