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제민 화가, 13일까지 출판기념 전시회
잇다 스페이스, 책 수록 60여 작품 선봬
인천을 중심으로 창작 활동을 펴고 있는 중견 화가 고제민의 '이탈리아 그림여행'전이 최근 개막해 13일까지 인천 배다리 사거리 인근에 자리한 잇다 스페이스에서 개최된다.
작가는 10여 년 동안 인천의 섬과 포구, 마을과 골목길 그리는 작업을 해왔다. 또한 인천의 곳곳을 다니면서 역사와 삶이 묻어 있는 것에 감동했으며, 인천지역의 정체성과 미학을 고민했다. 그러한 때 인천과 지정학적으로 유사한 이탈리아(나폴리와 시칠리아)로 그림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 후 결과물들은 '고제민의 이탈리아 그림여행'(헥사곤 刊)에 담겨 출판됐다. 출판기념을 겸한 이번 전시회에는 책에 수록된 60여 작품들이 전시됐다.
작가는 "짧은 시간 동안 이탈리아 곳곳을 형상화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수련한다는 생각으로 다닌 곳을 작업으로 남기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이탈리아 그림 작업을 하면서 인천을 더 깊은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고, 앞으로도 인천의 숨결을 작업에 담아내겠다"고 말했다.
고제민 작가는 현재 인천지역 고등학교에서 미술교사로 재직하면서 창작활동을 펴고 있다. 11회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했다. 문의 : 010-7373-3834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