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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전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8 유디아 글로벌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 투수상을 수상한 한화 정우람이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이글스 정우람(33)이 고심 끝에 2018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불참한다. 

10일 한화 구단은 "정우람이 오늘 오후 열리는 2018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최종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리그 최다 35세이브를 올리며 데뷔 첫 구원왕을 차지한 정우람은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려놨다. 

당초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정우람은 이날 오전 승부조작으로 영구 실격된 전 NC다이노스 투수 이태양이 양심선언 기자회견서 폭로한 6명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언급됐다. 

구단은 "정우람은 현재 본인과 무관한 일에 이름이 언급되며 언론과 여론의 집중을 받고 있다"며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과 함께 축하하는 자리를 갖고자 했으나 시상식 외적인 부분이 집중될 경우 자칫 프로야구 구성원 및 국내 야구팬들의 최대 잔치에 누를 끼칠 수 있다고 판단, 최종적으로 불참을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프로야구 최대 시상식 본연의 취지를 지키기 위해 이 같이 결정한 정우람 선수의 뜻에 대해 언론인 여러분과 프로야구 팬들의 넓은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정우람 선수는 이번 사태와 관련 더 이상의 추측성 여론 형성이나 허위 사실 유포를 차단하기 위해 법적 대응을 서두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