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018년 생산된 공공비축 미곡 배정물량 1천268t을 추가 확보해 연말까지 매입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공공비축용 미곡은 정부가 공급과 수요에 따라 매겨지는 쌀 가격을 안정적으로 조절하기 위해 비축용으로 확보하는 쌀이다.

지역별로 정부로부터 배당받은 양만큼 시가로 매입했다가 시가로 판매해 쌀 가격을 조절한다.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쌀을 정부가 매입해 도움을 주고, 수요·공급까지 조절하는 이점이 있다. 비축용 쌀의 품질은 특등이 39%, 1등급이 59%로 우수한 편이다.

인천시는 올해 5천138t을 배당받았다가 최근 추가로 1천268t을 배정받아 총 6천451t의 물량을 확보했다.

인천시는 지난 11월 16일 1천450t을 매입했고, 12월 1일 4천117t을 추가 매입했다. 인천시는 연말까지 나머지 물량에 대한 매입을 완료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농가에 40㎏당 4만원을 우선 지급하고 산지 쌀값이 최종 확정되면 차액을 지급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추가 물량을 확보했음에도 공공비축용 매입을 희망하는 농가의 생산량보다 배정물량이 264t 부족함에 따라 지역 농협과 연계한 자체 수매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농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농협이 수매한 물량의 운송비와 포장비는 인천시가 지원할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백령도의 경우 공공 매입을 하지 않으면 개별 농가가 직접 판매처를 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비축용 쌀의 추가 물량 확보로 농가 소득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