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인천해사고등학교에 여학생 전용 기숙사인 '승선생활교육관'이 건립됐다.

인천해사고는 여학생 전용 기숙사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여학생 전용 기숙사는 지상 2층, 연면적 876.38㎡ 규모로 총 사업비 22억 원이 투입됐다. 생활관과 휴게실, 독서실, 헬스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전체 수용 정원은 36명이다.

남학생만 입학할 수 있었던 인천해사고는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시정 권고를 받아 2014학년도부터 전체 신입생 정원(120명)의 10%를 여학생으로 선발하고 있으며, 현재 36명의 여학생이 다니고 있다.

인천해사고 여학생들은 학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하는 교칙에 따라 그동안 남학생들이 입주해 있는 기숙사에서 생활해왔다.

인천해사고 관계자는 "여학생 구역이 구분돼 있었지만, 남학생과 한 건물에서 생활하다 보니 여학생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며 "여학생 전용 기숙사 개관으로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