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레드벨벳의 히트곡 'Bad Boy(배드 보이)'가 미국 빌보드 선정 '2018 베스트송' 43위를 기록했다.
빌보드는 지난 11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 통해 빌보드 비평가들이 선정한 '2018 베스트송 100(Billboard's 100 Best Songs of 2018: Critics' Picks)'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레드벨벳 정규 2집 리패키지 타이틀곡 'Bad Boy'가 43위를 기록해 우리나라 걸그룹으로 유일하게 순위에 올랐다.
빌보드는 레드벨벳의 'Bad Boy'에 "팜므파탈과 '나쁜 남자'는 항상 같이 언급된다"면서 "귀여움과 성숙함을 모두 겸비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레드벨벳은 이 R&B 곡을 사이렌 소리와 하이힐 굽 소리, 하모니 등 복잡한 디테일로 가득 채우며 곡의 매력에 푹 빠지게 한다. 이 곡이 증명하는 것은 팝 음악에는 거침과 부드러움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극찬했다.
레드벨벳의 'Bad Boy'는 지난 1월 29일 발매됐으며, 매혹적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힙합 기반의 R&B 댄스곡으로, 공개 후 국내 음원은 물론 음반, 음악방송 정상 자리를 장악했다.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 전 세계 16개 지역에도 1위에 올랐으며, 중국 샤미뮤직 종합차트 1위, 대만과 홍콩, 싱가포르 KKbox 한국 음악차트 1위 등 각종 글로벌 차트 정상도 휩쓰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레드벨벳은 지난 4월 평양공연 당시에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앞에서 'Bad Boy'를 불러 세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빌보드의 이번 순위에는 미국 유명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와 테일러 스위프트, 니키 미나즈, 카니예 웨스트 등도 올랐다.
한편 레드벨벳은 다섯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RBB(Really Bad Boy)'로 현재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