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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인천경제청 주무관
'정보관리기술사' 취득 주목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기, 기기와 기기가 네트워크로 연결된 이른바 '초연결사회(hyper-connected society)'. 사물인터넷과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이를 실현하는 도시가 바로 '스마트시티'다.

인천시는 송도·청라·영종 경제자유구역을 이런 스마트시티로 조성하기 위한 통합 플랫폼 구축을 지난해 완료했고, 그 중심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스마트시티과 김종원(사진) 주무관이 있었다.

그는 지난 7일 인천시 공무원 중 처음으로 해당 분야 최고 기술 보유자에게 주는 '정보관리기술사'를 취득해 주목을 받고 있다.

김종원 주무관은 12일 인터뷰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선도적인 스마트시티로 만들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원 주무관은 국내 대형 항공사의 ICT 분야 직원이었다가 2008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스마트시티 플랫폼 개발 업무 담당자로 채용됐다.

10년 동안 도시 교통과 방범, 환경, 안전 등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관련 저작권과 특허권 3개를 취득했다. 이 기술은 경상북도와 청주시에 판매됐고, 베트남·페루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

김종원 주무관은 "항공사에서는 특정 분야에 대한 업무밖에 볼 수 없기 때문에 하나의 도시를 만드는 더 큰 프로젝트를 맡고 싶다는 생각에 대기업을 나와 공무원의 길에 뛰어들었다"며 "지자체 최초로 스마트 시티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데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최근 취득한 정보관리기술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정보시스템 설계·운영 분야에서 최고 기술력을 가진 기술자에게 주는 자격이다. 합격률이 2~5%에 불과할 정도로 문턱이 높은 자격이다. 개인이 취득한 자격이기는 하지만, 인천시 스마트시티 플랫폼에 대외적으로 신뢰를 더해주는 역할을 한다.

김종원 주무관은 "스마트 시티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나 자신도 성장했고, 기술사 취득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현재 국내외에서 인천시 경제자유구역 모델을 벤치마킹을 하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자신 있게 기술을 제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이 스마트 시티를 선도하는 지역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