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 제3기 단체장 출마예정자는 지역내 맹주로 불리는 자민련 박신원 전국회의원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 전의원의 오산시장 출마설로 인해 같은당 유관진 오산시장과의 관계설정이 최대 변수이다. 지난 98년 6·4 지방선거당시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오산시가 시장을 비롯 2명의 도의원 모두 자민련 당적으로 당선됐으며 7명의 시의원중 5명이 자민련성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는 지방선거 출마자의 대다수가 오산중·고 동문이라는 테두리속에서 동문간 관계등을 중시하는 풍토와 당시 공동여당의 연합공천 프리미엄등이 빚어낸 결과이기도 하다.
그러나 인구의 급속한 유입과 정치환경의 변화등으로 인해 지난선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자천타천으로 출마예정자로 거론되는 인물은 유관진 (63)시장을 비롯해 박신원 (57)전국회의원, 이순영(57)·이용우(48)도의원, 유재일 (57)전시의장, 임명재(49)·이춘성(46)시의원 등이다. 이들중 2~3명을 제외한 인물들은 정당공천과 사전조율에 따라 출마를 포기할 가능성도 높다.
지난 96년 11월 초대 민선시장의 타계로 30여년의 공직생활을 무기로 보궐선거를 통해 시장에 입성한 유관진 시장은 98년 6·4선거에서 재선에 성공, 3선고지 등정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자민련과의 공천관계나 주위의 정치상황을 지켜보면서 여의치 않을경우 타당으로 공천신청을 할수도 있지 않느냐는것이 측근들의 설명이다.
15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박신원 전의원은 과거 사회활동등 화려했던 경력을 내세우며 차기 국회의원선거를 겨냥해 지지기반을 구축하고 있지만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선후배들로부터 중앙정치를 거울삼아 오산시장에 출마해야 한다는 권유를 받고있다.
여기에 96년 보선에서 유시장에게 고배를 마신 유재일 전시의회의장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재도전 의사를 피력하고 있다는 것이 측근들의 전언이다. 시의회 재선의원으로 최연소에다 최다득표를 기록했던 이춘성 시의원도 한나라당 공천경쟁에 뛰어 들었다.
자민련을 탈당한뒤 한나라당에 입당한 이용우 도의원도 20여년간 체육관을 운영하며 맺은 무도인들의 지지기반과 오산시체육회 부회장등의 경력을 앞세워 시장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한 민주당 오산·화성지구당 부위원장인 임명재 시의원도 오산문화원 부원장, 아주대학교 총동창회장의 경력과 오산중 육성회장, 오산중앙로타리 클럽회장등 다채로운 경력과 개혁성향을 내세우며 지지기반을 넓히고 있다.
자민련 이순영 도의원은 전반기 문교위원을 맡아 관내 초·중교의 교육재정을 위해 도 교육청으로 부터 많은 예산을 확보, 학교발전에 기여한것을 내세우며 유권자들과 끊임없는 접촉을 갖는등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한편, 과거 8만여명의 인구시절 오산 토박이들이 각 분야에서 사회활동을 통해 오산중·고 출신의 지역연고를 부르짖던 선거 양상은 사라질 전망이다. 외지 유입인구로 유권자수가 2만명 이상 증가해 도시화 현상을 어떻게 파고 들것인가가 앞으로 치러질 지방자치단체장선거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산>오산>
[나요나! - 오산시 시장] 前의원 출마설 초미관심
입력 2001-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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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2-1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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