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로 구매한 신발이 국내에서보다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9월9일∼11일, 9월23일∼25일 두 차례에 걸쳐 해외 브랜드 신발 18개 제품의 국내외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중 11개 제품을 해외직구보다 국내에서 더 싸게 살 수 있었다.

등산화(머렐·살레와·킨)와 골프화(나이키·에코·아디다스), 구두·컴포트화(락포트·닥터마틴·캠퍼) 등 18개 제품의 국내 주요 오픈마켓 판매가와 미국 아마존·이베이 최저가(현지 세금과 배송료 포함)를 비교한 결과다.

품목별로 보면 등산화는 6개 제품 가운데 4개의 해외직구 가격이 더 높았다.

특히 킨에서 생산한 등산화 2개 제품(제품명 1015300/1015305)은 국내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해외구매 때 각각 44.6%와 52.7% 비쌌다.

골프화 6개 제품 중 4개도 국내 구매가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구두·컴포트화는 6개 중 3개 제품이 국내에서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해외직구 제품의 경우 조사 기간 가격 변동이 있었던 만큼 일정 기간 국내외 판매가를 꼼꼼히 비교한 후 구매해야 하며 국내 AS가 어려운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