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질의 답변' 8명 반대성명
"민주당, 삭감예산 부활" 분통
부천시의 광역동(洞) 추진과 관련 자유한국당 소속 부천 시의원 8명이 13일 전면반대(12월 12일자 10면 보도)를 선언한 가운데 장덕천 부천시장이 시정 질의 답변을 통해 "광역동 전환은 일정에 따라 중단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부천시의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취임한 지 5개월에 불과한 초임 시장이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거센 광역동 전환에 대해 '토론'과 '설득'보다는 일방적 밀어붙이기를 앞세우는 불도저식 정치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깊은 실망과 우려를 표한다"며 광역동 추진을 전면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예산편성의 절차를 온전히 무시한 채 의회로 넘어오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져 각 상임위에서 절차적 문제를 제기하며 '광역동 추진'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기로 결정했으나 결국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예결위원회를 거치면서 다시 전액 부활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은 지난달 21일 당대표 연설, 29일 시정질문을 통해 '광역동 추진' 과정이 보다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시장은 자유한국당 이상윤, 곽내경 의원이 질의한 '광역동 전환과 관련한 주민투표 실시'와 '7월 1일 목표 수정'에 대해 "관계 법령상 행정동 통합(광역동 전환)사무는 주민투표 대상이 아니다"며 "내년 7월 1일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지역에서 여러 문제점이 발생하는 등 일부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점은 공감하지만 경영이든 행정이든 사업이나 계획 등의 시기를 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해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장 시장은 또 광역동 전환으로 시민에게 돌아오는 혜택이 무엇이냐는 질의에 대해 "동 인력운영 효율화 및 기능 강화, 보건·복지행정 서비스 확대, 주민자치 활성화, 여유청사의 시민활용 등의 효과가 있다"며 "일부 주민들의 먼 거리 행정서비스 불편 해소를 위해 폐지되는 동에 현장민원실을 설치해 불편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장덕천 부천시장 "광역동 계속 추진"… 시의회 한국당 "불도저식 행태 실망"
입력 2018-12-13 21:31
수정 2018-12-13 21:31
지면 아이콘
지면
ⓘ
2018-12-14 8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진행중 2024-11-18 종료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이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온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를 '화성시·평택시·이천시'로 발표했습니다. 어디에 건설되길 바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