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준(26)이 한국프로골프(KPGA)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했다.
13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제네시스 시상식'에서 이형준은 최고 선수에게 주는 제네시스 대상을 받았다.
13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제네시스 시상식'에서 이형준은 최고 선수에게 주는 제네시스 대상을 받았다.
제네시스 대상은 대회 때마다 성적에 따라 부여되는 포인트를 가장 많이 모은 선수가 받는다.
이형준은 올해 우승은 없었지만, 2차례 준우승과 3차례 3위를 거뒀다. 그는 이번 시즌 내내 꾸준하게 상위권 성적을 올려 난생처음 대상의 영예를 누렸다. 우승 없이 대상을 받은 것은 2005년 허석호(45) 이후 13년 만.
이형준은 올해 출전한 17개 대회에서 한 번도 컷 탈락이 없었고 6차례 '톱10'에 입상했다.
이형준은 보너스 상금 1억원과 제네시스 G70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통산 4차례 우승 가운데 3승을 가을에 따내 '가을 사나이'로 불리는 이형준은 올해 결혼식을 올리고 첫아들까지 보며 경사가 겹쳤다.
이형준은 "그동안 대상 받는 선수들이 부러웠다. 나도 받고 싶다는 생각을 늘 했는데 이렇게 빨리 받게 돼 기쁘다"면서 "(대상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유럽프로골프투어 카드를 가족과 함께 하려고 포기한 건 후회하지 않는다. 다시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코리안투어 최다 상금 신기록(7억9천6만원)을 세운 데다 11년 만에 시즌 3승 고지에 오른 박상현(35)은 상금왕과 덕춘상(최저타수 1위), 그리고 골프 기자단이 주는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 등 3개의 상을 받았다.
박상현은 덕춘상은 2014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지만 상금왕은 처음이다.
아시아프로골프투어 상금왕을 노리는 박상현은 이날부터 인도네시아 로열 자카르타 골프클럽에서 시작된 아시아투어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 출전해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영상으로 전한 수상 소감에서 그는 "고대하던 상을 14년 만에 받아 기분 좋다"면서 "이게 마지막이 아니다. 내년에도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해달라"고 각오를 밝혔다.
명출상(신인왕) 트로피는 함정우(24)가 가져갔다. 함정우는 올해 12개 대회에 출전해 10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고 3차례 '톱10'에 입상해 새내기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성적을 냈다.
낚시꾼 스윙으로 세계적 유명인사가 된 최호성(45)은 팬 투표 등으로 뽑는 인기상을 받았다.
이밖에 시즌 평균 299.79야드를 날린 김봉섭(35)은 2012년, 작년에 이어 생애 세 번째 BTR 장타상을 수상했고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환상의 앨버트로스를 선보인 이태희(34)는 하나금융그룹 베스트샷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달 창립 50년을 맞은 한국프로골프협회는 이날 한성재, 이일안, 문기수 등 3명의 창립회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
이형준은 보너스 상금 1억원과 제네시스 G70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통산 4차례 우승 가운데 3승을 가을에 따내 '가을 사나이'로 불리는 이형준은 올해 결혼식을 올리고 첫아들까지 보며 경사가 겹쳤다.
이형준은 "그동안 대상 받는 선수들이 부러웠다. 나도 받고 싶다는 생각을 늘 했는데 이렇게 빨리 받게 돼 기쁘다"면서 "(대상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유럽프로골프투어 카드를 가족과 함께 하려고 포기한 건 후회하지 않는다. 다시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코리안투어 최다 상금 신기록(7억9천6만원)을 세운 데다 11년 만에 시즌 3승 고지에 오른 박상현(35)은 상금왕과 덕춘상(최저타수 1위), 그리고 골프 기자단이 주는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 등 3개의 상을 받았다.
박상현은 덕춘상은 2014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지만 상금왕은 처음이다.
아시아프로골프투어 상금왕을 노리는 박상현은 이날부터 인도네시아 로열 자카르타 골프클럽에서 시작된 아시아투어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 출전해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영상으로 전한 수상 소감에서 그는 "고대하던 상을 14년 만에 받아 기분 좋다"면서 "이게 마지막이 아니다. 내년에도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해달라"고 각오를 밝혔다.
명출상(신인왕) 트로피는 함정우(24)가 가져갔다. 함정우는 올해 12개 대회에 출전해 10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고 3차례 '톱10'에 입상해 새내기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성적을 냈다.
낚시꾼 스윙으로 세계적 유명인사가 된 최호성(45)은 팬 투표 등으로 뽑는 인기상을 받았다.
이밖에 시즌 평균 299.79야드를 날린 김봉섭(35)은 2012년, 작년에 이어 생애 세 번째 BTR 장타상을 수상했고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환상의 앨버트로스를 선보인 이태희(34)는 하나금융그룹 베스트샷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달 창립 50년을 맞은 한국프로골프협회는 이날 한성재, 이일안, 문기수 등 3명의 창립회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