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숀, 임한별, 나비, 안다은이 반전의 노래 실력을 뽐냈다. 독수리 건은 2연승에 성공했다.
16일 방송된 MBC 예능 '복면가왕'에서는 2연승에 도전하는 독수리 건과 그에 맞서는 4인의 복면가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2라운드 첫번째 무대는 런던버스와 해태의 대결. 런던버스는 휘성의 '가슴 시린 이야기'를, 해태는 샤이니의 'View'를 열창했다. 그 결과 런던버스는 3라운드로 진출했고, 해태는 정체를 공개했다. 해태의 숀이었다.
숀은 "할로윈데이에 이태원을 그냥 돌아다녀도 아무도 못 알아본다. 얼굴보다 노래가 유명한 케이스였기 때문"이라며, "가면 덕에 용기를 얻은 것도 있다. 앞으로도 멋진 음악, 공연으로 찾아뵙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라운드 두 번째 무대는 첫눈과 녹색괴물의 대결. 첫눈은 장나라의 '고백'을, 녹색괴물은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를 불렀다. 이 대결의 승자는 첫눈이었다.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한 녹색괴물은 먼데이키즈 출신 가수 임한별이었다.
임한별은 "팀으로 활동을 하다보니 한 곡을 혼자 소화하지 못하더라. 충격을 받아 하루에 12시간 이상 연습을 하게 됐다. 노래 실력은 늘었는데 이를 보여줄 창구가 없더라. 그래서 유튜브 1인 방송을 열게 됐다"며 "다행히 좋은 성과를 얻어 그동안 했던 노력이 헛되지 않았구나 생각했다"고 구독자 확보 비결을 밝혔다.
그는 "솔직히 한 분도 못 알아보실 줄 알았는데 가면을 벗으니 '임한별이다'라고 말하는 분들이 있었다. 그걸 보고 힘을 얻게 됐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임한별은 "곧 결혼한다. 평생 좋은 반려자이자, 좋은 음악인으로서 책임을 다해 사랑하겠다"고 예비신부에 약속했다.
3라운드는 런던버스와 첫눈의 대결이었다. 런던버스는 포맨 신용재의 '가수가 된 이유'를, 첫눈은 박정현의 '미장원에서'를 열창했다. 가왕결정전에 진출한 복면가수는 바로 첫눈. 가면을 벗은 런던버스는 가수 나비였다.
나비는 2015년 '복면가왕' 출연했던 터. 그는 "3년 반 전에는 잘하고 싶었던 의욕이 앞섰다. 이번에는 아는 얼굴들이 있어서 편안하게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올해는 나비라는 이름으로 데뷔한지 10주년인 해다. 나에게도, 내 음악을 좋아해주셨던 분들에게도 특별한 선물이 어떤 게 있을까 고민해봤다. 그러다 가면을 쓰고 깜짝 노래를 하면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싶어서 용기를 내 재출연을 하게 됐다"고 말하며 팬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91대 복면가왕 결정전에 오른 독수리 건. 2연승에 도전하는 독수리 건은 브라운아이즈의 '가지마 가지마'를 열창했다. 결국 독수리 건은 2연승에 성공했고, 정체를 공개한 첫눈은 바로 디에이드의 안다은이었다.
어쿠스틱 콜라보로 활동했던 안다은은 "이제는 디에이드로 활동한다"며 "디에이드를 알리고 싶어서 출연했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