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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가 돌아왔다' 인물관계도. 유승호 조보아 곽동연. /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

'복수가 돌아왔다' 인물관계도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복수가 돌아왔다'에는 유승호, 조보아, 곽동연, 김동영, 박아인, 유선호 등이 출연한다.

유승호가 맡은 강복수는 동네 오래된 중국집 소정각 아들. 어려서부터 남다른 미모로 명성을 떨쳤다. 잘생기고 싸움 잘하고 심성 착한 강복수는 한 때 설송고의 작은 영웅이었다. 교문만 들어서도 열광하는 여학생들의 시선을 당연한 것으로 여겼고, 오지랖이 태평양이라 온 동네 싸움은 다 끼어들어 해결사 노릇을 했다.

꿈도 없고 공부 머리도 없고 집안 돈도 없었지만 그게 뭔 대수라고. 하루하루 급식을 먹으며 친구들과 뜀박질만 해도 행복한 학생이었다. 학교는 그렇게 복수의 놀이공원이었다. 어느 날 학교 폭력 가해자로 몰려 자퇴로 포장된 퇴학을 당하기 전까지.

조보아는 손수정으로 분한다. 여자 팔자는 예쁘기만 해도 금메달이라는데 손수정은 아니다. 가만히 있어도 도도한 귀티가 흘러서 남자들이 접근을 못하고, 인생 조용하게 살고 싶은데 한 번씩 의식의 흐름을 막지 못 해 팩트 폭력배가 된다.

설송고 신임 이사장 오세호는 곽동연이 맡았다. 미소년의 곱고 부드러운 얼굴에 항상 미소를 띠고 있다. 금수저 물고 태어난 것 같지만 설송고는 신분상승을 꿈꿨던 세호 엄마가 먹고 떨어진 이혼 위자료. 더 크게 해먹을 수 있었는데 내쳐진 억울함과 분함이 사무친 엄마 밑에서 들들 볶이며 뜨거운 철판 위의 개구리처럼 한시도 편할 날 없이 자랐다.

어릴 때부터 기사 딸린 차를 타고 오가던 세호는 차창 밖의 복수를 알고 있었다. 맨날 뭐가 그렇게 행복한지 크고, 시끄럽고, 유난한 소리로 웃는 애. 콧방귀를 뀌며 복수와 경현이 놀고 있는 모습을 훔쳐보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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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가 돌아왔다' 인물관계도. 유승호 조보아 곽동연. /SBS '복수가 돌아왔다' 캡처

한편 1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에서 손수정(조보아 분)은 강복수(유승호)가 학교에 복학한 이후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다. 

손수정과 강복수는 복도에서 따로 대화를 나눴다. 강복수는 "기억나게 해주겠다. 여기 9년 만인 것 같다"며 옥상으로 가는 계단에 손수정을 데려갔다.

손수정은 "여기 폐쇄됐다"고 말렸고 강복수는 "열려 있는 거 같다"며 직진, 9년 전 과거를 회상했다.

당시 강복수는 손수정에 대한 루머를 퍼뜨린 오세호(곽동연)의 멱살을 잡았다. 오세호는 강복수에게 서운함을 느껴 옥상에서 뛰어 내리려 했다.

 

강복수는 오세호를 간신히 붙잡았지만, 오세호는 "살려 달라"면서 스스로 떨어졌다. 이를 손수정이 목격했고 충격 받았던 것. 

다시 현재, 손수정과 강복수가 올라온 옥상에는 오세호가 있었다. 9년 전과 비슷한 상황을 맞은 세 사람. 강복수는 오세호를 보며 이를 갈았고, 오세호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