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법원읍 대능5리 집창촌이 오는 21일부터 '평화의 빛'으로 물든다.

시는 주민화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법원읍 집창촌(일명 용주골)을 '평화의 빛, 전통등 특화거리'로 조성해 오는 21일 점등식을 갖는다.

'평화, 빛, 비행'을 주제로 연말연시 기간 운영될 특화거리에는 법원읍 주민들이 직접 만든 500여 개의 전통등을 포함한 다양한 등불이 거리를 밝힌다.

시는 지난 2015년부터 법원읍 대능5리 일원 집창촌을 '문화창조빌리지'로 조성하기로 하고, 주민주도형 전통등 공방 운영을 비롯해 청소년 통행금지 해제 등을 통해 지역 주민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을 추진했다.

주민과 학생들은 집창촌을 상징하는 붉은 '홍등'을 '전통등'으로 바꾸고 크고 작은 지역축제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면서 '정주 의식'을 높여가며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점등식은 전통과 현대가 만나 미래로의 평화 비행을 시작해 한반도 평화를 이뤄낸다는 의미를 담아 파주시가 추구하는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를 상징하고 있다.

이수호 도시재생과장은 "점등식을 통해 주민에게는 따뜻한 희망을, 시민에게는 파주의 밝은 미래를 열어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