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역서 5개월째 급속 확산세
강화군 "유입 방지 최선" 유비무환
눈물·침·분변 전파 농가 방역지원
외국인근로자 돈육반입 금지 교육
인천 강화군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African Swine Fever)의 관내 유입 방지를 위한 총력 대비 태세를 구축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치사율 100%에 육박하는 바이러스성 출혈 돼지 전염병으로 감염된 돼지의 눈물, 침, 분변과 같은 분비물 등을 통해 전파되며, 돼지 과에 속하는 동물에게만 감염된다. 잠복 기간은 약 4일에서 19일이다.
ASF는 중국에서 지난 8월 3일 최초로 발생한 이후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 중국 내 ASF는 80건으로 중국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중국 여행객이 휴대한 돈육가공품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바 있다.
군은 ASF에 취약한 남은 음식물을 먹이는 농장에 대해서는 사료로 전환하도록 했으며, 이들에 대해 채혈검사를 한 결과 이상 없는 것을 확인했다.
군은 축산관계자 특히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ASF 방역 교육 시행과 돼지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소독약 배부를 완료했다. 아울러 차량을 이용한 소독 지원 등 차단 방역에도 총력을 쏟고 있다.
군 관계자는 "축산 관계자의 중국 여행 자제와 축산물 반입 금지, 철저한 소독과 농장 내 돼지와의 접촉 차단 등 국내 질병 유입방지를 위한 방역수칙을 이행해야 한다"면서 "축산 농가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의심 축 발견 시 신속하게 가축방역기관 전화 032-930-4535에 신고를 당부하고 있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
치사율 100%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어막
입력 2018-12-17 21:47
수정 2018-12-1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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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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