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닥터 기업현장 미팅 사진
경기도 대표 중소기업 지원 사업으로 자리매김한 기술닥터가 내년에도 원활히 시행될 수 있게 됐다. 사진은 기술닥터로 연계된 전문가가 경기도내 한 중소기업을 방문해 자문을 해주고 있는 모습. /경기테크노파크 제공

내년도 증액, 61억2천만원 확정
31개 시·군서도 26여억원 더해
전국 TP지원단과 성과 공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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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대표 중소기업 지원 사업으로 자리매김한 기술닥터가 내년에도 원활하게 달릴 수 있게 됐다.

17일 경기도와 경기테크노파크 등에 따르면 내년 기술닥터 사업 예산이 61억2천만원으로 확정됐다. 경기도에서 35억원을 지원하고 31개 시·군에서도 26억2천만원을 보탠다. 올해 예산보다 1억8천만원이 증액된 것이다.

10년 전 처음 사업을 시작할 당시 25억원으로 출발했던 것과 비교하면 예산이 2배 이상 늘어났다. 2013년부터 각 시·군에서 예산을 보탠 게 사업이 확대되는 기점이 됐다.

경기테크노파크는 내년 예산이 확보된 점에 발맞춰 도내 중소기업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더 많은 기업이 기술닥터 사업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내년 1~2월에 시·군, 창업보육센터, 상공회의소, 지역협의회 등 도내 곳곳에서 설명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도내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설명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기술닥터가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데도 힘쓸 계획이다. 현재 경기도 외에 대전과 경북, 울산에서 기술닥터와 유사한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는데, 앞서 2013년에는 경기도와 대전, 경북이 기술닥터에 대한 국비 지원을 공동 건의하는 등 연대하기도 했었다.

이달 초에도 경기테크노파크가 전국 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 워크숍에서 기술닥터 사업의 추진 성과를 발표하는 등 기술닥터가 경기도 대표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넘어 전국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기술닥터 사무국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속 기술의 변화 속도가 날이 갈수록 빨라지고 있는데 투자할 자본도, 인력도 부족한 중소기업 입장에선 힘에 부칠 수밖에 없다"며 "경기도뿐 아니라 다른 지역 중소기업들도 마찬가지의 상황일 텐데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고 일자리 창출을 이끌 수 있는 사업으로 기술닥터를 발전,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술닥터 사업은 6년 연속 경기도 기업지원 사업 평가에서 S등급을 받았다. 2009년과 2012년에는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