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져 있는 취업·창업·고용동향
내년 홈피 개편 맞춰 포털 서비스
이력관리·정책제안 등 쌍방향 소통


인천시가 취업과 창업, 고용 동향 정보를 한 번에 제공하는 '인천 일자리포털'을 구축해 내년부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현재 시청 홈페이지의 하위 메뉴로 일자리와 기업정보, 창업·청년취업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제공하는 정보도 다양하지 않고 분야별로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보니 구직과 창업을 원하는 시민들의 활용도가 떨어졌다.

인천시는 일자리 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관련 분야 정보를 하나로 모은 일자리포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인천지역 기업들의 구인 동향과 정부·지자체의 일자리 정책을 종합 제공하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내년 상반기 인천시 홈페이지 개편에 맞춰 개설하기로 했다.

공공·민간 분야 창업 관련 정보도 한꺼번에 제공된다. 고용노동부 일자리 포털인 '워크넷'과도 연계해 실시간으로 구인·구직 정보를 제공한다. 채용박람회, 직업교육훈련, 고용통계자료, 일자리상담, 문답 게시판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일자리포털을 구축한 뒤 2020년까지 인천 기업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지역별, 업종별, 조건별(여성·노인·청년)로 세분화 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터넷 브라우저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접속 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도 구축할 예정이다.

홈페이지에 가입하면 개인별 페이지를 통한 이력관리도 가능해지고 프로그램 온라인 신청, 일자리 정책 제안도 할 수 있다. 구직자뿐 아니라 구인 기업도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검색 카테고리를 세분화 해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인천시는 관계자는 "기존에는 공급자 중심의 메뉴 구성으로 쌍방향 소통이 어려웠고, 사용자가 제안하거나 참여할 수 있는 메뉴가 없었다"며 "인천시뿐 아니라 각 군·구, 유관기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사업도 통합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