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다방2' 마지막 맞선이 올하트를 기록했고, 텍사스 남자와 건축디자이너 여자가 결혼 소식을 전했다.
17일 방송된 tvN 예능 '선다방 가을 겨울편(이하 선다방2)'에서는 마지막 맞선 자리가 그려졌다.
이날 '선다방2'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마지막 영업날에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먼저 6시는 건설회사원 남자와 수의사 여자의 만남. 6시남은 먼저 대화를 리드했고, 계속해서 배려를 뽐내며 어색한 분위기를 풀었다. 여자는 "편안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고, 두 사람의 취미는 비슷해 급격히 호감을 보였다.
6시남과 6시녀는 '투하트'였다. 6시남은 "성향이나 취미가 비슷한 사람을 만난 적이 없다. 정식으로 만나 데이트를 하고 싶다"고 말했고, 6시녀는 "착한 첫인상처럼 편안한 분위기가 좋았다. 더 알아가고 싶어서 정식으로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8시에는 수제화 디자이너 남자와 고등학교 교사 여자의 맞선.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구두를 디자이너하고 있는 8시남은 "여행을 가려고 한다"는 8시녀에게 "이탈리아로 오라"고 돌직구 고백을 건넸다.
두 사람은 여행과 운동이라는 취미로 대화 초반부터 가까워졌다. 8시남과 8시녀 역시 '투하트'. 8시남은 "이탈리아에 돌아가는 것을 미룰 생각도 있다"고 말했고, 8시녀는 "차분한 말투가 진중해 보여 마음에 들었다"고 마음을 전했다.
특히 '선다방'으로 만난 커플이 실제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가을 겨울편 1회에 출연했던 텍사스남과 건축디자이너녀가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된 것.
건축디자이너 김수현은 카페지기들에게 직접 그린 그림과 함께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것이 신기하다 못해 경이롭기까지 하다"며 "인연이라는 아름다운 단어를 요즘 들어 자주 입밖으로 내뱉고 있다. 한번도 상처받지 않았던 것처럼 온 마음 다해 사랑하고 있다"고 손편지를 보냈다.
이어 "'둘 사이의 장거리를 어찌 할 수 없을까?'하다가 늘 매 순간을 같은 시간 속에 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2019년 5월 아주 좋은 날씨에 초대하겠다"고 결혼을 발표해 모두를 환호케 했다.
한편 1시와 3시 맞선 남녀도 각각 투 하트를 기록하며, 11-12회에 출연한 네 커플 모두 '하트'를 보내며 훈훈한 마무리를 맺었다.
/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