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열린 스마트제조업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염태영 수원시장
지난 9월 열린 스마트제조업일자리박람회를 찾은 염태영 시장. /수원시 제공

日 IT계열 취업·세대융합창업캠퍼스 등
맞춤 정책 전체 취업자중 17%가 청년층


4060 중·장년·노인 등 세대별 박람회 열려
88개기업 참가행사는 680명 채용 '역대 최대'
중앙-지방정부 협업모색 장관상등 휩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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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는 2018년 심각한 고용한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 정책으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취업자수와 고용률이 전반기 보다 증가했으며, 특히 고용률은 청년·여성·중장년층이 고르게 상승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시의 취업자 수는 60만3천900명으로 2017년 상반기보다 1만3천500명(2.3%) 증가했다. 2017년 상반기 57.9%였던 고용률 역시 2018년 상반기 58.7%로 늘었다.

계층별 고용률은 청년층(15~29세) 42.0%, 여성층 46.8%, 중장년층(50~64세) 68.4%로 전년 대비 청년은 1.0%p, 여성은 2.6%p, 중장년은 3.7%p 상승했다. 전체 취업자 중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율은 17.0%로 전국 시·군 중 가장 높았다.

시는 2018년 적극적인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추진해왔으며, 특히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일본 IT 기업 취업 지원 과정', '수원 세대융합 창업캠퍼스' 등 대표적인 청년 일자리 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공공일자리를 창출하는 '새-일 공공일자리 사업'은 청년 중심 일자리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향후 민간 일자리 사업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15년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시작한 일본 IT 기업 취업 지원 과정은 만 34세 이하 미취업 청년들에게 일본 현지 정보통신기업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제1~3기 수료생 84명 중 79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지난 3일에는 제4기 과정이 시작됐다.

2017년 11월 아주대학교 캠퍼스플라즈에 문을 연 세대융합창업캠퍼스는 1년 동안 43개 창업팀을 지원했으며, 54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고용창출은 142명, 누적매출은 41억원에 달하며, 88개 지적 재산권을 확보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세대융합 창업캠퍼스 사업'은 청년창업자와 기술과 경력, 네트워크가 있는 퇴직 인력을 연결해 '세대융합형 창업팀'을 발굴하는 것이다.

지난 11월에는 청년 정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청년지원정책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청년지원정책 가이드북은 청년취업 준비 지원사업, 청년취업 사후관리 지원사업 등 5개 분야 36개 사업을 소개한다.

시는 올 한 해 동안 '일자리+미래 수원시 일자리박람회', '일품(일자리 품는) 채용박람회', '스마트제조업 일자리박람회', '노인 일자리 채용 한마당'(2회), '4060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 등 세대 맞춤형 일자리박람회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11월 열린 제2회 좋은 일자리 포럼
지난 1월 열린 제2회 좋은 일자리포럼 모습. /수원시 제공

지난 6월 열린 '일품 채용박람회'는 시의 역대 최대 규모 일자리 박람회였다. 

 

88개 기업이 박람회에 참여해 현장에서 680여명을 채용했다. 9월 열린 스마트제조업 일자리박람회에는 40개 업체가 참여해 180여명을 채용했다.

11월 열린 '4060 중장년 일자리박람회'에는 중장년층 1천여 명 참여하며 성황을 이뤘고, 지난 4월 '신중년 인생이모작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시는 내년 하반기 신중년 세대를 지원하는 '수원시 인생이모작지원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 11월에는 '중앙과 지방정부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일자리 정책 모색'을 주제로 제2회 좋은 일자리포럼을 열고, 고용 한파를 극복하기 위한 일자리 정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시는 일자리 정책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3월에는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행정안전부 등이 공동 주최한 '제1회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 정책 박람회'에서 일자리 정책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고, 6월에는 고용노동부 주관 '2018년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4년 연속 최우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