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건물 안에서 경찰 퇴거 요청에 불응하고 농성한 한국지엠 비정규직 노조 조합원들이 경찰에 연행됐다.

인천미추홀경찰서는 18일 퇴거 불응 혐의로 한국GM 부평비정규직지회 사무국장 A씨 등 3명을 현행범으로 체포,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인 이날 인천지검 앞에서 '불법 파견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기소'를 촉구하는 집회를 벌였고 오후 1시께 건물 1층 면회실에 들어가 인천지검장 면담을 요청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농성을 벌이는 조합원들에게 두 차례 퇴거 요청을 했지만 응하지 않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고용노동부 인천북부지청은 한국지엠에 대해 파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지난 8월 송치했다. 한국지엠 비정규직 노조는 빠른 수사 진행을 촉구하는 시위를 인천지검 앞에서 벌이고 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