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는 별책부록' 이나영이 9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2019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손꼽히는 tvN 주말드라마 '로맨스 별책부록'은 출판사를 배경으로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린 작품이다.
OCN '라이프 온 마스'와 tvN '굿 와이프' 등 독보적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정효 감독과 tvN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의 정현정 작가가 오랜만에 의기투합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이나영과 이종석의 만남이 그 자체만으로 기대감을 드높인다.
이나영은 독보적인 비주얼과 개성 강한 연기로 그동안 대체 불가의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와 '아일랜드' 등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어왔다. 이에 그의 복귀작 '로맨스는 별책부록'이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컷에는 고스펙의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 강단이로 변신한 이나영이 궁금증을 유발한다. 눈부신 비주얼과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동안 미모가 재취업으로 인생 2막을 살아가는 강단이 그 자체를 표현하고 있다. 수험표를 달고 면접장에 선 강단이의 눈빛이 캐릭터를 짐작하게 한다.
이어진 사진 속 신입사원 강단이는 서류뭉치를 들고 계단을 뛰어오르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경력단절로 잃어버린 '감'을 되찾기 위해 도서관에서 고군분투하는 등 이나영이 그려낼 강단이의 인생 2막이 어떤 모습일지 벌써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나영이 연기하는 강단이는 한 때 잘 나가던 카피라이터였지만, 어느새 감 떨어진 고스펙의 '경단녀'가 된 인물이다. 스펙은 넘치지만 나이 많고 센스가 부족해 매번 재취업에 실패한다. 강단이는 그럼에도 긍정 에너지로 직진하고, 그의 새로운 인생이 공감과 함께 설렘을 자극한다.
이나영과 이종석의 연상연하 로맨스가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
이나영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강단이는 힘든 상황에서도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인물이다. 때로는 짠하지만 당차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다"면서 "누구나 공감하고 응원할 수 있는 강단이를 만나 더 기대되고 설렌다. 강단이를 통해 따뜻한 공감과 설렘을 안겨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후속으로 내년 상반기 방송될 예정이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