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2001001488800071601

중산동~운북동 3.2㎞구간 공사
경제청, 2022년까지 400억 투입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인천 중구 영종도 일대를 순환하는 '영종순환도로'의 마지막 구간 개설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시작된다. → 노선도 참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22년까지 400억원을 투입, 중구 중산동~운북동 간 영종순환도로 개설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은 내년 4월부터 시작된다.

영종순환도로는 2001년 인천공항 개항을 준비하며 조성된 인프라로 총 연장이 53.7㎞에 달한다. 이 중 50.5㎞는 이미 개설됐으며 마지막 미개통 구간인 중산동~운북동(3.2㎞) 도로 개설 사업이 내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중산동에서 운북동을 잇는 도로는 영종하늘도시와 2021년 개장 예정인 한상드림아일랜드, 미단시티 등을 연결하는 영종도 일대의 주요 구간이다.

인천경제청은 내년 9억5천만원을 들여 설계 용역을 진행한 뒤 2020년 착공해 2022년 마무리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400억원으로 폭 14m의 왕복 2차로로 건설된다.

한상드림아일랜드는 여의도 면적의 1.1배(332만㎡)에 달하는 매립지에 해양 레저·관광, 체육, 연구시설, 수변공원 등을 조성하는 항만재개발 사업으로 2021년 완공 예정이다. 한상아일랜드 부지에 인접해 있는 미단시티 또한 271만㎡ 부지에 관광·레저·주거·상업이 어우러진 융합도시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들 대규모 복합 관광단지 완공 시점에 맞춰 기반시설인 순환도로가 개통돼야 할 것으로 보고 2022년까지 영종순환도로 미개통 구간에 대한 공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중산동~운북동 간 도로가 개설되면 영종순환도로의 마지막 구간이 연결되는 것"이라며 "영종도에서도 상대적으로 교통시설이 열악한 중산동과 운북동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도 확대된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