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20일 부천시사립작은도서관협의회(회장 김병선)와 마을공동체 공간공유 확산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시청 만남실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송유면 부천시 부시장을 비롯한 도서관 관계자와 부천시사립작은도서관협의회 회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거점공간이 없어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을공동체에 사립작은도서관의 유휴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부천시는 늘어나는 마을공동체의 공간수요에 대응하고자 지난 8월부터 사립작은도서관협의회 소속 16개 도서관의 공간운영에 대해 조사했으며, 지난 10월 사립작은도서관협의희와 상동도서관, 도시재생과 관계자 간 검토와 논의를 거쳐 이번 협약을 맺게 됐다.

협약에 따라 부천의 마을공동체는 16개 사립작은도서관의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돼, 보다 활발한 활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마을공동체 홈페이지와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립작은도서관의 유휴시간대 이용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송유면 부시장은 "앞으로 사립작은도서관협의회와 부천시는 지속적으로 공간 및 프로그램 정보를 공유할 것이며, 단순히 개별적인 공간 이용을 넘어 마을공동체와 사립작은도서관의 활성화라는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선 사립작은도서관협의회장은 "이번 협약식이 단순히 행사로 사장되는 것이 아니라 마을공동체와 작은도서관의 교류를 시작으로 공간 외에 인적자원 등 다양한 자원을 공유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천/장철순 기자 soon@kyeongin.com